사회

두 살배기 3인조 강도 사흘 만에 검거

우종훈 기자 입력 2019-07-08 20:20:00 수정 2019-07-08 20:20:00 조회수 10

(앵커)
두살배기 아기를 인질로 잡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던
3인조 강도가 붙잡혔습니다.

서로 일면식도 없던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 3명이 아파트에 들어섭니다.

3인조 강도는 두 살배기 아들과 있던
45살 김 모 씨 집에 쳐들어가
2시간 동안 아이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1천 5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힌
30살 조 모 씨 등 3명은 한시간 동안
범행 장소를 찾으려 아파트를 돌아보았고
김 씨가 현관문을 열어둔 것을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
"한 시간여 동안 아파트를 돌아본 조 씨 일당은 대낮 무더위에 현관문은 열어둔 채 이처럼 방충망만 내려놓은 보안이 허술한 집에 침입했습니다."

(녹취)주민/
"층마다 이렇게 (밖에) 서서 보면 딱 알잖아. (현관문을) 열어놨는지 안 열어놨는지. 그것을 확인해서 그랬나 보고만."

조 씨 등 3명은
개인 사업과 암호화폐 투자 등으로
수천에서 수억원의 빚을 지고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로 알지 못했던 이들은
한 달 전 조 씨가 한 인터넷 카페에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만 되면 뭐든 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이 닿았고
이후 스마트폰 메신저로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범행 하루 전에는 광주의 한 모텔에 모여
지난달 포항에서 발생한
아파트 침임 강도 사건 뉴스를 보며
범행을 구상했습니다.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출을 받게하는 등의
범행 수법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전화 인터뷰)양재성/광주 북부경찰서 강력6팀장
"현금 없는 것을 알고 (포항 침입강도 사건과) 똑같이 피해자를 협박해가지고 대출 서비스를 받게 해서 금품을 건네받아서 강취를 한 것이죠."

조 씨 등이 범행을 모의했다는
인터넷 카페는 이들이 검거된 다음날까지
회원 3천여명의 글로 빼곡했습니다.

'한탕 할 사람을 찾는다'는 등의
범죄를 연상할 수 있는 글들이
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털 운영자는 조씨 등이 검거된 뒤
뉴스를 보고서야 해당 카페를 폐쇄했습니다.

(녹취)포털사이트 관계자/(음성변조)
"클린 정책을 가지고 있는데요. 운영 정책 및 약관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이제 위반한 사항들이 보여서 바로 폐쇄 조치가 가능한 사항들이 보여서 바로 폐쇄 조치를 진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조 씨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일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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