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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구 대표팀 첫 경기'세계의 벽' 높아

송정근 기자 입력 2019-07-15 07:35:00 수정 2019-07-15 07:35:00 조회수 0

(앵커)
우리나라 첫 여자 수구 대표팀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강호 헝가리를 상대로
국제무대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세계의 벽은 높았지만
의미 있는 첫 행보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막고, 또 막아보지만..

(효과)

유럽의 강호 헝가리 선수들의 슈팅은 계속됩니다.

여자 대표팀의 경기 결과는 0대 64, 완패였습니다.

첫 경기라는 압박감에 부저 소리를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로 착각하기도 하고,
헝가리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조예림/여자 수구 대표팀 막내
"중간에 수영복도 잡히고 그래서 많이 놀라기도
엄청 놀라서 실수도 하고 그랬는데 계속 언니들이 바꿔주고 그래서 쉬고 열심히 하고 쉬고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여자 대표팀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경영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뒤
지난달에야 정식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첫 경기 상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나 금메달을 딴 강호 헝가리였습니다.

13명 팀원 가운데 11명이 중고생인
우리 선수들은
한 번이라도 더 공을 잡기 위해 이를 악물고
거친 몸싸움도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3개의 슈팅을 던졌지만
목표였던 첫 골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인터뷰)오희지/여자 수구 대표팀 주장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만큼 저희가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어떻게 보면 더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실수도 조금씩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저희 나름대로 오늘 정말 열심히 경기 펼친 것 같습니다."

(스탠드업)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수구 대표팀의 첫 경기를 지켜보러 온
시민들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열띤 응원을 보냈습니다.

(인터뷰)이서준/중학생 관람객
"그래도 첫 경기인데 이 정도면 잘 하는 거고 우리나라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해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한편, 남자 다이빙 1미터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우하람 선수는 4차 시기까지 1위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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