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슈인-문화) '우리'가 함께 만드는, 굿판

이미지 기자 입력 2019-08-22 07:35:00 수정 2019-08-22 07:35:00 조회수 7

(앵커)
다음 주 토요일(31)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전통 난장문화와 굿이 만나는
문화 축제가 열립니다.
참여자가 직접 축제 소품을 만들고
마당에서 공연이 진행돼,
주최 측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광주문화재단 이유진 정책연구교류팀장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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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사실 굿 하면
미신과 가깝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굿이 축제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답변 1)
네.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는 굿의 문화와 공동체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라도 말 중에 '굿 보러 가자' 라는 말이 있잖아요. 불이 나도, 싸움이 나도, 씨름판이 열려도 말하자면 굿은 일상의 희노애락의 전체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굿은 사람들을 결속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하고 산업화를 거치면서 굿이 미신으로 내몰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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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럼 이번에 열릴 굿판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2)
신진마당, 굿마당, 판마당, 항꾸네마당 등 4개로 이루어집니다. 10개 팀의 공연이 이루어지고요. 도심에선 보기 힘든 씻김굿, 배맞이 굿 등을 선보이는데요. 신진마당은 젊은 예술가들의 마당, 굿마당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립운동가 김철을 위한 씻김 굿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판마당은 전통축제방식, 항꾸네마당은 항꾸네라고 하는 것이 함께 라는 의미잖아요. 함께 소품을 만드는 체험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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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예술난장은 항상 축제에 필요한 물품들을
관객들과 직접 만들었거든요..
올해는 어떤 소품을 함께 만드나요?
답변 3)
배를 함께 만듭니다. 전통축제에서 배는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잖아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도구로 쓰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현대적 의미의 배는 문화들이 만나고 섞여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장이라고 할까요. 배를 함께 만들고 배를 타고 세계 민속 놀이를 즐길 수 있겠는데요. 배를 함께 제작함으로써 축제의 시작부터 관객과 함께하기를 바람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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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알겠습니다.
직접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답변 4)
입장권이 두 종류입니다. 8월 31일, 그리고 9월 1일인데요. 입장료는 1일 1만 원입니다. 온라인 문화 앤 티켓 사이트 광주예술난장 굿판에서 예매하기, 그리고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입장권으로 다양한 체험, 전시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광주난장 굿판은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매년 마련하는 행사입니다. 얼쑤 김양균 대표는 스스로를 티켓 보부상이라고 칭하던데요. 티켓을 한 장, 두 장 판매해서 지금껏 이 행사를 민간주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라져 가는 우리 민족 문화를 전통성 그 가치를 발견하는 거를 공공과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야 되는데요. 김양균 대표는 우리 전통 문화를, 굿을 영어의 굿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정말 공감되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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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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