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서비스개선 '글쎄'..택시 사납금 인상

이계상 기자 입력 2019-08-23 07:35:00 수정 2019-08-23 07:35:00 조회수 5

(앵커)
광주 택시요금이 오른 지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택시 기사들 처우를 개선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는 데,

택시 회사들이 다시
기사들의 사납금을 올려버려
요금 인상 효과가 퇴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올해 1월 광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3천 3백원으로, 5백원이나 껑충 뛰었습니다.

요금 인상이
시민들에겐 달갑지 않은 일이었지만,

서비스가 크게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에
시민들은 부담을 감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지 오랩니다.

(인터뷰)승객
"칼치기나 불친절, 서비스 좋아지지 않아"

택시 요금이 오르고 난 뒤
택시 운전기사들은 그만큼 수입이 많아져
짧은 기간이나마 혜택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법인택시 회사들은 노조와 협상을 통해
이번달부터 기본급을 올려주는 대신
매일 회사에 내야하는 사납금도 인상했습니다.

(c.g)
/한달 기본급을 175만원으로
평균 57만원가량 올리고
하루 사납금을 3만 8천원가량 인상한 것입니다/

회사측은
최저임금 보장과 주 52시간 근무 등을 감안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기사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이
요금 인상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택시운전기사
"사납금 채우넣으려면 어찌해야할지 걱정"

광주시는 회사와 노조가 합의한 만큼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서비스 하락 등 부작용을 막기위해
단기 아르바이트생 채용 등
불법 편법 운영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태조(광주시 대중교통과장)
"불법 고용에 따른 단기 알바가 있습니다. 이거
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도점검을 통해서 적발되
는 즉시 관계 법령에 따라 과태료 처분 등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택시기사의 생존권 확보 등을 목표로
서울지역에서는 오는 2021년까지
법인택시 완전 월급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광주시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택시 기사 완전 월급제를 하루 빨리 도입해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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