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써줘야 기술 경쟁력 강화"

이계상 기자 입력 2019-09-05 07:35:00 수정 2019-09-05 07:35:00 조회수 7

(앵커)
한일 경제전쟁이 뜨거워지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산업현장에서는
정부의 이런 방침이 먼나라 얘깁니다.

공공기관조차
일본 제품을 선호하면서
우리 제품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운전 면허 시험장에서
하루에도 수백장씩 면허증이 발급됩니다.

전용 프린터와 소모품은 대부분
일본산 소재 부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폐공사가 발행하는 주민등록증 역시
외국산 장비로,
일부는 일본산 부품소재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조폐공사
"조달청 입찰을 통해 정해지는 거라 "

국내 신분증 발급 시장은
오랜 세월, 일본 기업들이 점령해왔습니다.

이에 맞서 국내 중소기업이
고품질 승화형 코팅지 개발을 통해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지만
정작 공공기관과 공기업들은
국산 제품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업의 경우
10여 개의 특허를 획득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품의 90% 이상을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하면서
일본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있습니다.

(인터뷰)-대표
"국내 시장보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아"

일본의 경제 도발이 격화되고
일본에 맞서
기술 독립을 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국산 부품소재로 바꿀 기회라고 판단했지만
정작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먼산 불구경입니다.

(인터뷰)-대표
"같이 노력해서 기술과 제품 개발해야할텐데"

한일 경제전쟁을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는 정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리 부품 소재조차
외면을 받는다면
그 꿈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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