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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주야시장 영업 중단..어떻게 되나?

우종훈 기자 입력 2019-09-24 20:20:00 수정 2019-09-24 20:20:00 조회수 9

(앵커)
남광주야시장이
개장 3 년만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뚜렷한 대책도 없어서
이대로 폐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별화에 실패한 결과로 보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운영해 온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이
지난달부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스탠드업)
"매주 손님을 맞았던 야시장 이동식 판매대는 시장 골목으로 나가지 못하고, 이처럼 주차장 한켠에 한 데 보관만 돼 있습니다. 이동식 판매대 위를 보면요. 한동안 사용되지 않은 것을 보여주듯 먼지만 가득 쌓여 있습니다."

하루 1만 명에 달했던 방문객이
최근에는 1백 명으로까지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영업을 멈추게 된 겁니다.

(인터뷰) 김용기/야시장 상인
"사람들이 오면 (다른) 손님들 때문에 본인이 행렬에 밀려간다고 하잖아요. 그 정도 수준이었는데. 그때 당시랑 최근이랑 비교하는 것도 우습죠."

정부 예산 10억원으로
간이 화장실 설치 등 시설 개선이 이뤄져
한때 영업이 잘 됐지만
인기를 끌만한 콘텐츠가 부족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상인들은
한 주 두 차례 운영에서 한 차례로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해 봤지만
운영회비 감당도 힘들어 사실상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윤아람/야시장 상인
"두 번 오고 싶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내가 고객 입장이면. 왜냐하면 음식도 다 서서 먹어야 했고요. 앉을 자리도 없었고."

해마다 수 백만원을 지원하는 동구청은
예산 지원을 늘릴 수는 없고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이정이/광주시 동구 전통시장 담당
"지자체가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기회를 이분(상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줄 수 있도록 하는 역할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음식들로
한때 지역 관광명소였던 남광주밤기차 야시장.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은 물론
다른 야시장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폐장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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