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피해

박수인 기자 입력 2019-10-03 07:35:00 수정 2019-10-03 07:35:00 조회수 0

◀ANC▶
지난 밤 사이 18호 태풍 미탁이
광주와 전남을 관통해 지나갔습니다.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에 토사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태풍 미탁이 몰고온 비구름은
광주와 전남 곳곳에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목포시 석현동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하천이
바로 옆 초등학교 정문까지
차올랐습니다.

◀ I N T ▶ 박정용/목포시 석현동
""(자주 범람해요?) 자주 안 넘는데. 여기 국도로 (하천이) 잘 안 넘는데. 비가 오늘 많이 와서..."

학생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대피했습니다.

완도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겨 차량 두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장흥과 보성 등에서는 야산의 토사가
근처의 도로에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신안과 강진 등에서는
15ha의 논에서 벼가 쓰러지는 등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앞서 왔던 태풍 링링과 타파로 인한
피해 복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았던 만큼,
현장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는
지금까지 파악된 것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와 여수, 완도에서 출발하는
5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광주와 무안, 여수공항의 항공기도
어제 하루 운항을 멈췄습니다.

광주 충장축제와 장성 노란꽃 잔치 등
가을 축제들도 일정이 연기되거나 축소됐고
무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이번 미탁까지 모두 18개였고
이 가운데 7개 태풍이
광주와 전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9659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은 태풍이
광주와 전남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태풍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사육시설 안팎과 진입로 등을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