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호남선은 봉

이재원 기자 입력 2019-10-08 07:35:00 수정 2019-10-08 07:35:00 조회수 0

◀ANC▶
호남 고속철도의 노선을 결정할 당시,
정부는 19km를 우회하는 오송역을
선택했습니다.

호남 지역민 입장에서는
가까운 길을 놔두고
그만큼 더 돌아가고 있는 셈인데요..

당시 정부는 국가 정책으로 결정된 만큼
늘어난 거리에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지난 2005년, 호남 고속철도의 노선을
결정할 당시
경부선과 분기역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C.G)
호남선 이용객 입장에서는
천안아산역이 직선 거리로 가장 가까웠지만,
정부는 세종시와 인접한
오송역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C.G)
신행정수도를 꿈꾸던 정부는
결국, 오송역을 분기역으로 결정했고,
호남선과 전라선의 KTX는
무려 19km를 우회하게 됐습니다.

늘어난 거리만큼 요금도 오르게 됐습니다.

이에 대한 부당성이 제기되자
당시 정부는 정책 결정으로
늘어난 거리에 대해서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개통 이후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고,
호남선과 전라선 이용객은
19km에 대한 요금 3천 백원을
지금까지 계속 지불하고 있습니다.

전라선에서 KTX가 운행되기 시작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따져보면
무려 1억명이 넘는 이용객이
6235억원을 부담했습니다.

◀SYN▶
주승용 의원/바른미래당
"그 당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늘어난 19km에 대해서는 앞으로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개선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승차율에 따라 적용하는
영업 할인을 호남선 KTX에
더 높게 적용하고 있다는 형식적인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 정부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호남선 KTX 이용객들은
오늘도 더 먼길을 돌아가며
원치 않는 추가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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