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사 하셨습니까-' 하고 묻는 게
흔한 인삿말로 될 만큼,
흔한 인삿말로 될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지는데요.
중요하게 다뤄지는데요.
한국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가을 기획 전시가 다음주 화요일까지(29)
롯데갤러리에서 열립니다.
가을 기획 전시가 다음주 화요일까지(29)
롯데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팀장이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질문 1)
===========================================
질문 1)
요즘은 소반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과거에는 소반이 보편적으로 사용됐죠?
과거에는 소반이 보편적으로 사용됐죠?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1)
음식 먹는 공간을 따로 두었던 서양과 달리 우리의 식문화는 음식을 방으로 옮겨와서 식사를 했잖아요. 소반은 음식을 나르는 쟁반과 식탁을 겸했는데요. 안방과 사랑방이 부엌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이 쉽도록 작고 낮은 크기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소반이 널리 사용된 조선시대에는 1인 1반이라는 독상의 형태를 보여주었는데요. 옛날 고구려 고분 벽화부터 그 오래된 역사 또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음식 먹는 공간을 따로 두었던 서양과 달리 우리의 식문화는 음식을 방으로 옮겨와서 식사를 했잖아요. 소반은 음식을 나르는 쟁반과 식탁을 겸했는데요. 안방과 사랑방이 부엌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이 쉽도록 작고 낮은 크기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소반이 널리 사용된 조선시대에는 1인 1반이라는 독상의 형태를 보여주었는데요. 옛날 고구려 고분 벽화부터 그 오래된 역사 또한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질문 2)
우리가 흔히
'밥상머리 교육' 이라고 하는데,
'밥상머리 교육' 이라고 하는데,
이런 문화도
소반 문화로 설명할 수 있다고요?
소반 문화로 설명할 수 있다고요?
답변 2)
우리가 가부장적 권위로 이해하고 있는 밥상머리 교육을 좀 더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본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겸상을 안했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장손과 맞상을 했는데요. 아버지가 가르치면 훈육으로 엄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할아버지가 애정어린 말로 장유유서라든가 예의범절 등을 얘기하면 좀 더 교육효과가 컸기 때문에 밥상머리 교육이 되었던 거죠.
우리가 가부장적 권위로 이해하고 있는 밥상머리 교육을 좀 더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본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겸상을 안했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장손과 맞상을 했는데요. 아버지가 가르치면 훈육으로 엄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할아버지가 애정어린 말로 장유유서라든가 예의범절 등을 얘기하면 좀 더 교육효과가 컸기 때문에 밥상머리 교육이 되었던 거죠.
===========================================
질문 3)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 전시에서는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겁니까?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겁니까?
답변 3)
전통소반과 현대목공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김영민, 한우석 작가가 참여를 했는데요. 우선 김영민 작가의 나주반은 전체적으로 꾸밈이 없습니다. 담백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나주반은 짜임새가 튼튼하기 때문에 오래되어도 형태가 어그러짐이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동을 위해서 무거우면 안 됐기 때문에 은행나무로 소반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는 아파트나 집의 구조상 이동이 많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이 예쁘고 부드러운 느티나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통소반과 현대목공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김영민, 한우석 작가가 참여를 했는데요. 우선 김영민 작가의 나주반은 전체적으로 꾸밈이 없습니다. 담백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나주반은 짜임새가 튼튼하기 때문에 오래되어도 형태가 어그러짐이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동을 위해서 무거우면 안 됐기 때문에 은행나무로 소반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는 아파트나 집의 구조상 이동이 많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이 예쁘고 부드러운 느티나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
질문 4)
사회 문화에 따라
소반 형태나 재질이 달라지니까,
소반 형태나 재질이 달라지니까,
현대 목공예는 좀 다른 느낌이겠습니다.
답변 4)
한우석 작가의 작품은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소반을 보여주는데요. 물이라든가 바람이라든가 산수 등 자연적 요소를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소반의 상판을 늘린다거나 4개의 소반을 잇대어 만든다든가, 벽방과 사각 소반을 잇대어 만든다든가.. 마치 물방울을 연상케 하는 다리모양도 있습니다. 색상도 무척 화려한데요. 그런데 무엇보다 공예미술품은 만드는 이의 공들임, 그리고 쓰는 이의 손 때가 더해져서 세월과 함께 완성이 되면 훨씬 더 아름다운 깊이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우석 작가의 작품은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소반을 보여주는데요. 물이라든가 바람이라든가 산수 등 자연적 요소를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소반의 상판을 늘린다거나 4개의 소반을 잇대어 만든다든가, 벽방과 사각 소반을 잇대어 만든다든가.. 마치 물방울을 연상케 하는 다리모양도 있습니다. 색상도 무척 화려한데요. 그런데 무엇보다 공예미술품은 만드는 이의 공들임, 그리고 쓰는 이의 손 때가 더해져서 세월과 함께 완성이 되면 훨씬 더 아름다운 깊이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질문 5)
실용적인 공예품 전시 답게,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있습니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답변 5)
육각 연필꽂이 만들기가 이번 주말 롯데갤러리 전시실에서 진행이 됩니다. 소반은 우리만의 생활 미학을 엿볼 수 있는 그리고 좌식문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공예품 중 하나입니다. 소반의 웅숭깊은 아름다움, 소반을 통해 돌아본 좀 전의 밥상 문화,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육각 연필꽂이 만들기가 이번 주말 롯데갤러리 전시실에서 진행이 됩니다. 소반은 우리만의 생활 미학을 엿볼 수 있는 그리고 좌식문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공예품 중 하나입니다. 소반의 웅숭깊은 아름다움, 소반을 통해 돌아본 좀 전의 밥상 문화,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