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어등산관광단지 사업 좌초 위기?

송정근 기자 입력 2019-10-29 20:20:00 수정 2019-10-29 20:20:00 조회수 0

(앵커)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행보증금 납부 방식을 놓고
광주시와 건설사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데,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엔
사업 추진은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위한
광주시와
서진건설의 협약 체결 시한은 이달말까집니다.

지난 25일까지
양측의 협상이 이미 마무리됐어야하지만
서진건설의 요구로 한 차례 연장됐습니다.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이행보증금 납부 방식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사업 중도 포기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서진건설에 전체 사업비의
10%가량인 480억원을 내거나
18억원 상당의 보험증권을 발급받도록 한 만큼,

반드시 이 규정을 지키라고 요구하고있습니다.

(인터뷰)이명순/광주시 관광진흥과장
"공모 지침에는 총 사업비의 10%를 협약 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납부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공모지침에 맞춰서 방안을 제시하는 걸로 저희가 서진 측에 말씀드렸고.."

이에 대해 서진건설은
공사비 증액에 따른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이행보증금을 세차례 나눠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관광단지에 상업시설을 넓혀서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다면
보증금을 한꺼번에 낼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서진측의 추가 제안 역시
중소상인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커서
최종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인터뷰)임선진/참여자치 21 사무처장
"민간사업자의 과도한 입장을 강조 내지는 주도하는 이런 것들에 따른 부작용, 흐름들이 최근에 많이 포착되는 그 과정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이달말까지 이행보증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광주시와 서진건설의 협상은 결렬되고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갑니다.

건설사는 사업 이행 담보로
이미 광주시에 낸 48억원을 잃게 되고
광주시는 또 다시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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