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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인물) 편견 날리는 여성 야구단

이미지 기자 입력 2019-11-01 07:35:00 수정 2019-11-01 07:35:00 조회수 19

(앵커)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에 부딪혀온
여성들의 삶을 다룬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화제를 모으면서
편견에 맞서는 여성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에는 
남성들의 스포츠로 여겨졌던 야구를 
취미로 즐기는 '여성 사회인 야구단'이
있는데요.
광주 스윙이글스 선수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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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등 경기장에서 
광주 스윙이글스, 이수진 선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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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우선 시청자들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1)
저는 직접 던지고 치고 달리는 야구를 하는 광주 스윙이글스 여자 야구단 2루수 이수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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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평일에는 직장인, 
주말에는 야구선수..
언제부터, 어떻게 야구를 하게 되셨나요?
답변 2)
저는 2005년부터 야구를 처음 알게 돼서 입단을 하게 됐고요. 여러 가지 운동들고 경험해보고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보려다가 야구를 알게 된 케이스인데요. 저희 팀원들 대부분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입단한 케이스고요. 제가 약간 독특한 케이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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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그러면 '취미로 야구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답변 3)
십중팔구 굉장히 놀라고 신기해하는 반응들이 있어요. 특히 여자 야구단이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이 놀라하시는데요. 야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운동이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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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다소 신기해하는 반응이 있었는데...
야구를 계속 하게 된, 야구의 매력은 뭐였나요?
답변 4)
단체운동에서 느껴지는 그런 팀워크가 있는데요. 특히 제가 보고 있는 2루수에서는 제가 좀 볼을 놓치거나 실수를 했을 때는 뒤에 있는 중견수라든지 옆에 있는 유격수가 달려와서 같이 공을 잡아주고 하는 그런 게 있거든요. 그랬을 때는 내가 좀 실수를 해도 나를 보완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그런 든든함과 또 저희 팀이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다양한 삶의 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같이 하고 있어요. 그런 분들을 만나는 것들이 너무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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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경기를 하면서 짜릿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으세요?
답변 5)
외화로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라고 하죠. 그 중간에 떨어지는. 그것을 뒤쪽으로 이렇게 잡아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아웃시켰던 경험이 가장 짜릿했고, 가장 안타까웠던 경험은 처음으로 홈런이라는 것을 경험해봤는데 주로 여자 야구의 홈런은 그라운드 홈런이라고 해서 달려서 홈까지 들어가는 홈런인데 그게 3루 베이스를 밟지 못해서 아웃되는 경험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아픔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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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6)
정말 누구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고민이 되시겠어요?
질문 6)
작년과 올해 광주여성재단을 알게 돼서 소모임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가장 흥미롭게 얘기했던 것은 구단의 마스코트 이야기였는데요. 주로 대표적인 마스코트들은 남성형을 많이 취하고 있고 보조적인 여자캐릭터들은 스토리텔링된 것이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대중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프로야구가 조금 더 성평등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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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7)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고요.
답변 7)
야구라는 운동이 조금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 가장 큰 것인데요. 생활체육계에서 어떻게 하면 여성의 범위도 넓힐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팀원 모집은 항상 상시 모집으로 하고 있어서 주말 동안에는 야구경기가 없는 동안 연습을 하니까 많은 분들이 놀러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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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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