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사업자에 끌려다니다 겨우 합의 도달

송정근 기자 입력 2019-11-08 07:35:00 수정 2019-11-08 07:35:00 조회수 0

(앵커)

이행보증금 납부 방식을 놓고
광주시와 갈등을 빚었던 서진건설이
공모지침대로 보증금을 납부하기로 해
사업 협약 체결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가 민간사업자에게
끌려다니면서 당초 계획보다
한달 이상 일정이 늦어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는 지난 7월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진건설을 선정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9월 말 협약 체결이
마무리 되고 사업이행보증금까지
들어와야 했지만
계획보다 한달 이상 늦어졌습니다.

수익성을 높이려는 사업자와
공공성을 강조하는 광주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서진 건설측은 상가 선 개발 등
5가지 조건을 광주시가 받아줘야
이행보증금을 한꺼번에 내겠다고 말했고,
광주시는 공모 지침에 위배된다며
불가 방침을 밝혔습니다.

좌초 위기까지 갔던 사업은
서진 건설이 조건없이 이행보증금을 한꺼번에
내겠다고 한 발 물러나면서
다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서진건설과 광주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진측은 사업자 공모 당시
제시된 지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약속을 계속 어겼고,

광주시 역시 민간사업자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선진/참여자치 21 사무처장
"민간사업자들이 과도한 이익 요구들을 걸어서 자꾸 사업 추진 자체에 차질을 줄 경우, 그 사업자가 새로운 광주시 공모사업에 일정 기간 동안 참여를 못하게 하거나.."

어등산관광단지 협약은 이번달 중순쯤
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업계획서 작성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

이 과정에서 서진건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요구를 하며 시간을 끈다면
사업 추진이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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