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슈인-문화) 하정웅미술관에서 예술 산책

이미지 기자 입력 2019-11-14 07:35:00 수정 2019-11-14 07:35:00 조회수 7

(앵커)
도심 속에 있는 공원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기 좋죠.
광주에도 3백 9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조성돼있는데요.
오늘은 가을색 완연한 공원과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하정웅 미술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팀장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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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미술관에 특정 인물의 이름이 들어가서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변 1)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상록전시관에서 2017년 3월에 지금의 하정웅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재일교포 사업가이시고 미술컬렉터이시죠. 하정웅 선생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기 위함인데요. 상록전시관은 이전에는 옛 전남도지사 공관이었습니다. 과거 전두환, 노태우 시절에 광주, 전남을 방문할 때면은 숙소로 사용하면서 지방의 청와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역사를 뒤로하고 지금은 시민의 쉼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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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럼 하정웅 미술관에 들르면
어떤 전시들을 볼 수 있나요?
답변 2)
먼저 1층부터 말씀드릴게요. 이영재 도자전 전, 비우고 채우고 비우고 전시가 12월 8일까집니다. 디아스포라 작가 초대전인데요. 디아스포라 작가전은 우리나라 출신으로 해외에 거주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를 초대해서 그 성과와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작가는 도자를 빚는 것을 단순히 도자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몸을 빚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시장 바닥에 278개의 사발이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1+1이라는 방추항아리입니다. 2개의 사발을 이어붙였는데요. 위 아래를 잇는 이음새를 매끈하게 둥글리지 않고 그대로 드러나게 하였습니다. 몸과 정신, 서로 주고 받음. 한국의 미의식과 독일의 조형미, 아울러서 방추항아리에는 우리가 분단국가잖아요. 조국통일에 대한 염원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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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하정웅 선생의 컬렉션도 종종
소개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볼 만한 전시도 있습니까?
답변 3)
하정웅 미술관인 만큼 하정웅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 기증작품 연구, 전시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2월 23일까지 예술가의 시선 전시가 열립니다. 한국 근현대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예술가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시선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화, 국제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바라본 시선, 역사의 현장을 이끄는 목격자로서의 시선, 일상 속에서 주변의 실제를 탐색하는 관찰자로서의 시선, 변하지 않는 근원적 가치를 추구해 가는 시선 등을 담아낸 작품 등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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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사실
미술관과 공원이 함께 있는 공간이
여러군데 있는데..
특히 하정웅 미술관을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나요?
답변 4)
미술관에 명예관장실이 있습니다. 명예관장실에는 하정웅 선생의 사회활동 공헌에 대한 다양한 소장품, 시청각 자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술 작품은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멍과 행복한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나 혼자서가 아니라 행복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진짜 기쁨"이라고 하정웅 선생이 평소 말을 했는데요. 그런 진정한 나눔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점심시간에 간혹 들러가지고 미술관 1층 바로 옆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요. 거기 들러서 삶은 계란이랑 커피랑 빵을 먹기도 합니다. 정신적 허기를 채운다고나 할까요. 예술의 산책, 몸도 마음도 충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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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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