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남도 늦가을 정취 '만끽'

송정근 기자 입력 2019-11-16 20:20:00 수정 2019-11-16 20:20:00 조회수 0

(앵커)
남도의 가을이
어느덧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가을 바람과 짙어진 단풍,
요리의 향연까지, 주말을 맞은 시민들은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깊어가는 가을만큼
울긋 불긋해진 가을의 무등산.

만추의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단풍을 배경 삼아
이른바 인생샷을 찍기에 바쁩니다.

(현장음)
"웃어 보세요. 웃어 보세요. 하나 둘 셋. 가을이 좋아요?"
"김치~"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가을산의 오색향연을 즐긴 등산객은
신록의 푸르름 뒤에 찾아오는 단풍을 보며
인생의 아름다움도 느낍니다.

(인터뷰)정원상/목포시 옥암동
"단풍을 보고 아 역시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지만 저렇게 단풍이 아름답듯이 우리 또 나이를 먹을수록 저렇게 아름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 라이더들도
황금빛으로 한껏 유혹하는 억새들 사이로
가을 바람을 만끽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 자전거를 타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어봅니다.

(인터뷰)이청순/광주시 첨단
"날씨 너무 좋죠. 자전거는 봄은 봄대로 좋고, 여름은 여름대로 좋고, 가을은 가을대로 좋은 것 같아요. 하늘이랑 너무 이쁘잖아요."

가을이 무르익는 가운데
요리의 향연도 펼쳐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요리사와 대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뽑냈고,

(인터뷰)정원삼/호남대학생
"생선 요리 부분에 참가하게 되었고요. 광어 스테이크랑요. 그다음에 감자 그라탱 해서 메인 요리 만들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에게
가르침도 배워갑니다.

(현장음)알란 오렐/
상하이 디즈니랜드 총괄 세프
"첫 번째로 경연 중에 양고기를 왜 소금물에 담갔나요?"

가을이 깊어져가는 11월 중순.

시민들은 포근한 날씨 속에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막바지 가을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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