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52시간 사실상 유예 노동계 반발...사용자도 별로

이재원 기자 입력 2019-11-18 20:20:00 수정 2019-11-18 20:20:00 조회수 1

◀ANC▶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사실상 유예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지역 노동계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단체는 일단 환영했지만
그렇다고
만족해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입니다.

◀END▶

◀VCR▶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광주 지역에만 천 5십여개.

이들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10만 6천여명의 근로자도
내년부터 52시간제 도입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계도 기간 도입 발표로
근로자들의 기대감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지역 노동계도 유예 기간을 밝히지 않은 정부 대책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동계는 최저 임금 정책을 실종시킨 정부가
52시간제 시행까지 미루면서
저임금 구조가 고착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정형택 본부장/민주노총 광주본부.
"시행도 하기전에 또 유예를 한다는 것은 그대로 장기간 장시간 노동, 저임금 구도를 이어가겠다는 걸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지역 기업들을 대표하는 사용자 단체는 일단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특별연장근로의 인가 요건에
경영상의 이유가 포함된 것에 대해
안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연장근로 사유가 발생할때마다
근로자의 동의를 거쳐 정부의 인가를 얻어야해
불확실성도 그만큼 커질 거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이후형 기획조사본부장/광주상공회의소
"탄력적 근로제의 단위 기간하고, 선택적 근로제의 정산 기간이 확대가 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정부 발표에 실망한 지역 노동계는
총파업 투쟁에 동참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맞서 정부 발표에 만족하지 못한
사용자 단체도 입법 과정에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혀,
52시간제 유예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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