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종이를
일정하게 묶어낸 형태였던 '책'은
최근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변하고 있는데요.
일정하게 묶어낸 형태였던 '책'은
최근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변하고 있는데요.
삶을 돌아보고
글과 공예품으로 완성한 '자서전'들이
동구 '예술공간 집'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글과 공예품으로 완성한 '자서전'들이
동구 '예술공간 집'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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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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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은 자서전들을
소개해드리겠다고 했는데..
소개해드리겠다고 했는데..
전시에 대해서 좀 더 소개해 주세요.
답변 1)
이번 전시는 책이지만 공예작품에 가깝습니다. 제목이 '무늬만 책, 일상을 기록하다. 나의 삶, 나의 기록, 예술로 피어나다'인데요. 11월 26일까지 예술공간 집에서 전시를 엽니다. 참여자들이 의미부여한 단어들을 새긴 의자가 한권의 책으로, 그리고 버킷리스트를 글과 그림으로 색실로 글과 그림을 수놓아서 자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책이지만 공예작품에 가깝습니다. 제목이 '무늬만 책, 일상을 기록하다. 나의 삶, 나의 기록, 예술로 피어나다'인데요. 11월 26일까지 예술공간 집에서 전시를 엽니다. 참여자들이 의미부여한 단어들을 새긴 의자가 한권의 책으로, 그리고 버킷리스트를 글과 그림으로 색실로 글과 그림을 수놓아서 자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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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럼 이 작품들은
어떤 분들이 만드신거에요?
어떤 분들이 만드신거에요?
답변 2)
책 문화공간 봄을 매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입니다. 30대에서 70대 스무 분 정도가 참여를 했는데요. 화순이나 광주 북구에서 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남구 노대동 책 공간 봄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몸이 아파서 계속해서 주변 정리를 하셨는데 딸에게 전하고 싶었던 자신의 요리 레시피를 딸에게 대화하듯이 글과 사진으로 그림으로 만든 책이 있습니다. 빨간머리 앤 책 잘 아시잖아요. 그 내용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삶과 분리된 예술이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를 예술적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 그리고 이러한 실천을 통해서 자기 배려의 의미를 새삼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 문화공간 봄을 매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입니다. 30대에서 70대 스무 분 정도가 참여를 했는데요. 화순이나 광주 북구에서 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남구 노대동 책 공간 봄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몸이 아파서 계속해서 주변 정리를 하셨는데 딸에게 전하고 싶었던 자신의 요리 레시피를 딸에게 대화하듯이 글과 사진으로 그림으로 만든 책이 있습니다. 빨간머리 앤 책 잘 아시잖아요. 그 내용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삶과 분리된 예술이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를 예술적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 그리고 이러한 실천을 통해서 자기 배려의 의미를 새삼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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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책 문화공간 '봄'은
어떤 공간인가요?
어떤 공간인가요?
답변 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책 문화공간 봄은 남구에 있는 마을 도서관입니다. 이름에 담긴 의미가 책을 보고 그 너머 삶을 보고 무엇이든지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봄, 돌아봄, 바라봄, 돌봄, 당신과 나의 새 봄을 걸어간다 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작은 도서관 역할에서 나아가 좋은 책을 나누는 주민의 서재로 기능하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책 문화공간 봄은 남구에 있는 마을 도서관입니다. 이름에 담긴 의미가 책을 보고 그 너머 삶을 보고 무엇이든지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봄, 돌아봄, 바라봄, 돌봄, 당신과 나의 새 봄을 걸어간다 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작은 도서관 역할에서 나아가 좋은 책을 나누는 주민의 서재로 기능하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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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그런데, 이렇게 마을도서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결과물을
프로그램 결과물을
전문 전시 공간에서 선보인다는 게 특이합니다.
이유가 있나요?
답변 4)
프로그램 담당 위명화 책문화연구소 대표님이 원래 미술 선생님이시기도 했어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예술공간 하면은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잖아요. 예술은 그런데 그리 어렵지가 않으니까 한번 들어와서 보면 좋겠다. 그리고 일년 간 준비했잖아요. 참여자들에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생각, 그리고 "예술 표현은 특정 공부를 한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내 생각을 드러내는 활동"이다 라는 생각 등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담당 위명화 책문화연구소 대표님이 원래 미술 선생님이시기도 했어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예술공간 하면은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잖아요. 예술은 그런데 그리 어렵지가 않으니까 한번 들어와서 보면 좋겠다. 그리고 일년 간 준비했잖아요. 참여자들에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생각, 그리고 "예술 표현은 특정 공부를 한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내 생각을 드러내는 활동"이다 라는 생각 등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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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알겠습니다.
오늘 책의 의미를 확장시켜보고,
다양한 책들도 살펴봤는데요.
다양한 책들도 살펴봤는데요.
팀장님이 생각하는 책은 뭔지,
이야기하고 마무리할까요.
이야기하고 마무리할까요.
답변 5)
그러기 전에 책 문화공간 봄 김순정 관장님에게 책이 무엇일까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책 읽는 시간은 나를 만나는 시간이고 책은 사람들을 만나는 매개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책은 친구입니다. 인생에서 밀림을 헤쳐나가는 친구같은 존재, 제 영혼을 어루만지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전에 책 문화공간 봄 김순정 관장님에게 책이 무엇일까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책 읽는 시간은 나를 만나는 시간이고 책은 사람들을 만나는 매개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책은 친구입니다. 인생에서 밀림을 헤쳐나가는 친구같은 존재, 제 영혼을 어루만지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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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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