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버스 준공영제 개선안..반응 냉담

송정근 기자 입력 2019-12-17 07:35:00 수정 2019-12-17 07:35:00 조회수 0

(앵커)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13년째입니다.

그동안 5천억 원의 예산이
여기에 쓰였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여전합니다.

광주시가 이런 문제를 개선하겠다며
대책을 내놨는데
이 역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50만 광주시민들은
시내버스를 타면서 어떤 점이 불편했을까?

(인터뷰)박세희/광주 시내버스 승객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앞에 나와 있었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가는 거예요 손을 뻗었는데요..그래서 굉장히 불편해서 시청에 신고한 경우도 있었어요..."

(인터뷰)신지안/광주 시내버스 승객
"하굣길에는 버스에 승객들이 많이 있으면 다음 버스 타라고 이렇게 많이 하시죠 기사님들이.."

이런 시민 반응은
광주시 재정이 투입되는 준공영제가 시행된
2007년 이후에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재정 지원은 해마다 늘어나는데도
운송업체의 소극적인 자구노력도 문제였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버스 준공영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 분야 14개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CG1)
출퇴근 시간대에는
현재 버스보다 큰 전용버스를 투입하고,
지하철 2호선과 연계한
버스 노선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CG2)또 준공영제 운영에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표준운송원가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CG3) 버스 업체의 경영개선을 통해
준공영제의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허익배/광주시 교통건설국장
"재정 지원금을 줄일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또 한편으로는 준공영제 취지에 맞게 시민들이 좀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2가지 부분을 (개선책을 통해서) 저희가 충족 시켜줘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종전에 내놓은 대책과 달라진 게 별로 없고,
대시민 서비스 개선방안도 미흡하다는 평갑니다

황금노선이 겹치는
농어촌 버스를 규제할 대책도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박미정/광주시의회 의원
"혁신 TF라고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작은 개선 거기에 덧붙이는 정도들의 매뉴얼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지난 12년동안
4천8백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광주시내버스

광주시가 고심끝에 대책을 내놨지만
시민 눈높이와는 여전히 동떨어져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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