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형 일자리..흔들리는 노사 '신뢰'

송정근 기자 입력 2019-12-18 07:35:00 수정 2019-12-18 07:35:00 조회수 0

(앵커)
광주형 일자리의 기본 전제는
노사 상생입니다.

그런데 이 전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노동계가
더 이상은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다음주로 예정된 공장 기공식에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진행된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
사무실 개소식에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참여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워크숍에도
노동계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주로 예정된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에도 역시
노동계는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더 이상 말 뿐인 노사 상생형 일자리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CG)지난 9월 광주글로벌모터스와 광주시 측에
'시민자문위 구성'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
4가지 조건을 수용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사 상생'이라는
당초 취지가 위협받는 노동계 주장에 대해,

광주시는 법인이 출범한 만큼
노동계 요구 사항은
이제 법인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노동계가 이탈하게 되면
노사갈등 조정과 협정서 이행 여부 감독 등
역할 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연주/광주시의회 의원
"독자 법인이니까 거기에서 운영 문제를 알아서 할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했을 때는 광주시가 노사 상생형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 기본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는 노동계와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화싱크)광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노동계가 4가지 요구한 거 저희도 알고 있고요. 현재 계속 대화의 접점을 찾도록 해야죠.."

노동계와 광주시의 관계가 삐걱거리면서 ..

전국 최초의 노사민정 상생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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