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 집에 사는 또래를,
고문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에게
최고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은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살인죄를 인정하면서
"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범행"이라고 개탄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9일 새벽,
광주 북구의 한 원룸에서
19살 A 씨 등 4명이 동갑내기 김모군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철제 목발이 휘고 벽에 피가 튀도록,
두시간을 이어진 폭행 끝에
김군은 숨졌습니다.
A씨 등은 직업전문학교에서 알게 된 김군을
자신들의 원룸으로 불러 같이 살다시피 하며,
2달여를 매일 때려, 김군의 시신은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물고문도 하고, 김군이 다친 모습을
랩으로 만들어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 S Y N ▶
기자/ "살인 혐의 인정합니까?"
피고인/ "......"
기자/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습니까?"
피고인/ "......"
법원은 오늘 A씨 등 2명에게
징역 20년과 17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아직 미성년인 다른 2명에게는
소년법 상한인 장기 15년에 단기 7년형이
내려졌습니다.
[ st-up ]
"3명에게는 무기징역, 1명에게는 징역 15년형을 요구한 검찰의 구형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재판부는 A씨 등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A씨 등은 살인 의도가 없었다며
폭행치사를 주장했지만,
[ C G ]
[재판부는 이들이
"피해자가 숨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망 당일까지 물고문했다"며,
"상당 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C G ]
[또 "상처 입은 피해자의 모습을
조롱하는 랩을 지어 부르며
정신적 폭력도 가했다"면서, "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범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해자 4명 가운데 아직 미성년이어서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은 2명은,
항소심에 가게 되면 성인이 돼
소년법 적용을 받지 않게 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 E N D ▶
◀ANC▶
◀END▶
한 집에 사는 또래를,
고문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에게
최고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은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살인죄를 인정하면서
"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범행"이라고 개탄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9일 새벽,
광주 북구의 한 원룸에서
19살 A 씨 등 4명이 동갑내기 김모군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철제 목발이 휘고 벽에 피가 튀도록,
두시간을 이어진 폭행 끝에
김군은 숨졌습니다.
A씨 등은 직업전문학교에서 알게 된 김군을
자신들의 원룸으로 불러 같이 살다시피 하며,
2달여를 매일 때려, 김군의 시신은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물고문도 하고, 김군이 다친 모습을
랩으로 만들어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 S Y N ▶
기자/ "살인 혐의 인정합니까?"
피고인/ "......"
기자/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습니까?"
피고인/ "......"
법원은 오늘 A씨 등 2명에게
징역 20년과 17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아직 미성년인 다른 2명에게는
소년법 상한인 장기 15년에 단기 7년형이
내려졌습니다.
[ st-up ]
"3명에게는 무기징역, 1명에게는 징역 15년형을 요구한 검찰의 구형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재판부는 A씨 등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A씨 등은 살인 의도가 없었다며
폭행치사를 주장했지만,
[ C G ]
[재판부는 이들이
"피해자가 숨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망 당일까지 물고문했다"며,
"상당 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C G ]
[또 "상처 입은 피해자의 모습을
조롱하는 랩을 지어 부르며
정신적 폭력도 가했다"면서, "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범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해자 4명 가운데 아직 미성년이어서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은 2명은,
항소심에 가게 되면 성인이 돼
소년법 적용을 받지 않게 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 E N D ▶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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