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텔방화 2명 사망,30여명 부상 방화범 체포

남궁욱 기자 입력 2019-12-22 20:20:00 수정 2019-12-22 20:20:00 조회수 5

◀ 앵 커 ▶

오늘 새벽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새벽 시간대라 인명피해가 컸는데요.

경찰은 30대 투숙객을
불을 지른 용의자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남궁 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모텔 3층 객실에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5시 45분쯤
광주시 북구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가 3분만에 도착했고
2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휴일 새벽,
50여 명의 투숙객이 잠자고 있던
모텔 내부는 시커먼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 I N T ▶ 김정숙/목격자
"얼굴이 그을려서 시꺼멓게 돼서 나왔어요."


[ st-up ]
"불이 난 모텔 현장입니다.

불은 3층의 한 객실에서 시작돼
4층과 5층에 있던 투숙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한 여성 투숙객은 화염을 피해
4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 S Y N ▶국중균 북부소방서 현장지휘대장
"주차장쪽으로 추락을 해서 완충작용 주차장 천막이 완충작용을 해서 그렇게 큰 부상은(아닙니다.)"

연기를 들이마신 투숙객 2명이 숨졌고
3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S Y N ▶ 김은숙/현장 응급의료소장, 광주 북구보건소
"긴급환자가 10명 있는데 그 중에서 CPR(심폐소생술)이라고 구조중인 사람도 2,3분 계시기 때문에(사망자가 더 생길 수 있습니다)"

불이 난 모텔은 1996년 지어진 5층 건물로
비상 경보기와 유도등은 정상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6층 이상 건물에 설치하도록 돼있는
스프링클러는 없었고,
객실마다 하나씩 설치하게 돼 있는 완강기도
한 층에 하나씩 밖에 없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경찰은 3층 객실에 묵고 있던 39살 김 모 씨가
자신의 객실에 불을 붙이고 나오는
CCTV 영상을 확보하고
김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오늘 새벽 0시쯤 모텔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침대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치료를 받고 있어서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범행동기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 E N D ▶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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