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아빠찬스'전대병원 교육부 사실로 결론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1-03 20:20:00 수정 2020-01-03 20:20:00 조회수 6

(앵커)
전남대병원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찬스'도 모자라
'남친 아빠찬스'까지 썼다는 의혹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었죠.

교육부 감사 결과 이게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부당하게 채용된
병원 간부의 아들과
그 여자친구의 채용을 취소하라고
전남대병원에 통보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정감사 때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전남대병원.

당시 전남대병원 서열 3위인
김 모 사무국장의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가
병원에 동시에 취업하면서
'아빠찬스'와 '남친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 됐었습니다.

특히, 영어 필기시험에서 특정 교수가 출제한
문제를 이 두 사람이 모두 맞춘 것을 두고
문제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녹취)박용진/민주당 의원(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출제되었던 시험이요 중학교 3학년 참고서와 동일한 문제가 있는 것이 인터넷에서 확인이 됩니다. 이 출제 과정에서 어느 참고서를 봐라 간단한 귀띔만 있어도(특혜입니다)"

당시 전남대병원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교육부의 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스탠드업)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 사태 이후
특별감사를 실시한 교육부는
김 전 사무국장이 시험문제를 유출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CG)
A교수와 B교수가 각각 20문제씩 출제한
영어 문제 가운데
B교수가 출제한 20문제를 모두 맞춘 지원자는
사무국장의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문제들인데도 불구하고
유독 이 2명만 다 맞춘 것으로 보아
출제에 사용된 시중 문제집을
사무국장이 유출했을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투명CG)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김 전 사무국장을 중징계하고
아들과 여자친구는 채용 취소를 하라며
지난달 30일 전남대병원에
감사결과를 통보했습니다.

이에대해 김 전 사무국장은
아들에게 공무원 시험 수준의
영어문제가 나온다는 것만
알려줬을 뿐, 문제집을 알려준 적은
없다며 교육부 감사결과를 부인했습니다.

또, 감사결과에 대해 재심 등을 청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이의 신청 기간이 남은만큼
교육부 감사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한편,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하고 있는 경찰은
최근 김 전 사무국장의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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