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국회를 바꾸자" 총선 시민모임 출범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1-14 07:35:00 수정 2020-01-14 07:35:00 조회수 1

(앵커)
제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의정 활동 때문에
'식물국회'를 넘어 '동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제 21대 총선이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국회의원을 제대로 선출하자며
시민들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막말과 몸싸움,
툭하면 장외로 뛰쳐나가는 의원들.

국민들에게 각인된 20대 국회의 모습은
씁쓸합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80일 넘게 국회 문을 닫기도 했고,

스스로 만든 국회선진화법을 뭉개며
의사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기 일쑤였습니다.

(현장음)문희상/국회의장(지난해 12월 27일)
"김관용 의원이 발의하고 155인이 찬성한 수정안대로 기타 부분은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동물 국회''식물 국회'로 불리며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제 20대 국회에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허동석/시민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락 진영의 요구에 의해서만 움직이니까 예를 들어서 자기의 소신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보다는 대부분 다 그렇게 자주 움직이니까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죠."

이런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국회를 바꿔보자며 한 데 모였습니다.

21대 총선은 나라와
광주 지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00여명의 시민들이
정치개혁운동에 나선 겁니다.

총선 시민모임은 먼저 좋은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CG)후보들에게 10여개의 정책 질의를 던진 뒤
이를 바탕으로 후보의 철학과 의지 등을
평가하기로 했고,
병역과 납세 등
후보들의 신상 문제에 대한 해명을 바탕으로
도덕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평가 결과
좋은 후보로 선정된 후보는
당선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입니다.

또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회의원 직위를 박탈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 제정 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유권자의 뜻을 좀더 명확히
후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유권자 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입니다.

(현장음)김윤아/2020 총선 시민모임 위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정당에게만 맡길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책은 우리가 주인이 되어서 만들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시민을 위한 정책을,
시민이 원하는 국회의원을,
시민이 바라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다음 번 국회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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