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에는 추운 겨울이면
꽁꽁 언 손과 발을 녹이기 위해
화로 주변에 모여앉곤 했죠.
꽁꽁 언 손과 발을 녹이기 위해
화로 주변에 모여앉곤 했죠.
큰 철제화로부터 작은 수로까지
100여 점의 화로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100여 점의 화로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해지는
화로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화로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광주문화재단 이유진 정책연구교류팀장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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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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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화로가 100여점 넘게 전시돼있다니까,
어떤 전시일지 궁금한데요...
어떤 전시일지 궁금한데요...
소개 좀 해 주세요.
답변 1)
광주 동구에 위치한 비움 박물관에서 화로 이야기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2월 8일까진데요. 100여 년 전만 해도 우리가 늘 쓰던, 그러나 이제는 우리 곁에서 흔적없이 사라진 물건들입니다. 주 전시품은 질화로, 놋쇠화로, 양반화로, 곱돌화로 등 약 120여점인데요. 이와 함께 부손, 부젓가락 등의 보조기구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광주 동구에 위치한 비움 박물관에서 화로 이야기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2월 8일까진데요. 100여 년 전만 해도 우리가 늘 쓰던, 그러나 이제는 우리 곁에서 흔적없이 사라진 물건들입니다. 주 전시품은 질화로, 놋쇠화로, 양반화로, 곱돌화로 등 약 120여점인데요. 이와 함께 부손, 부젓가락 등의 보조기구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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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화로 앞에 이름이 다양한 걸 보면
종류도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종류도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답변 2)
화로는 상하계층이나 빈부차이 없이 두루 쓰인 살림살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크기도 커다란 철제화로부터 조그만 수로까지 다양한데요. 상류층은 놋쇠화로나 백동화로를, 서민층은 질화로나 무쇠화로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백동화로에는 수, 복과 같은 문자나 여러 가지 문양, 그리고 은입사를 하여 장식적인 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화로는 상하계층이나 빈부차이 없이 두루 쓰인 살림살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크기도 커다란 철제화로부터 조그만 수로까지 다양한데요. 상류층은 놋쇠화로나 백동화로를, 서민층은 질화로나 무쇠화로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백동화로에는 수, 복과 같은 문자나 여러 가지 문양, 그리고 은입사를 하여 장식적인 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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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오래된 생활용품들에는
여러 생활상도 같이 깃들어있기 마련인데..
여러 생활상도 같이 깃들어있기 마련인데..
화로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습니까?
답변 3)
손님을 맞을 때는 화로를 손님 가까이에 두는 것을 예의로 삼았다고 합니다. 또 연장자 곁으로 밀어둬서 따뜻한 정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 기획은 특히 화로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있죠. 부손과 부젓가락인데요. 그 쓰임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이영화 비움박물관장에게 좀 더 자세하게 들었는데요. 화로에 불씨를 그냥 두기만 한다고 해서 불씨가 살아있지 않죠. 부손으로 다독여야지 불씨가 오래 보존되고요. 불씨를 옮겨주는 부젓가락도 필요하다라는 것인데요. 제가 재단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부손과 부젓가락 역할을 해야 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우리 문화의 가치로, 우리 문화에 깃든 정신의 불씨를 살아있게 하고, 재창조하는 역할을 해야된다는 겁니다. 제 스스로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님을 맞을 때는 화로를 손님 가까이에 두는 것을 예의로 삼았다고 합니다. 또 연장자 곁으로 밀어둬서 따뜻한 정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 기획은 특히 화로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있죠. 부손과 부젓가락인데요. 그 쓰임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이영화 비움박물관장에게 좀 더 자세하게 들었는데요. 화로에 불씨를 그냥 두기만 한다고 해서 불씨가 살아있지 않죠. 부손으로 다독여야지 불씨가 오래 보존되고요. 불씨를 옮겨주는 부젓가락도 필요하다라는 것인데요. 제가 재단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부손과 부젓가락 역할을 해야 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우리 문화의 가치로, 우리 문화에 깃든 정신의 불씨를 살아있게 하고, 재창조하는 역할을 해야된다는 겁니다. 제 스스로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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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질문 4)
전시가 열리고 있는 '비움박물관'도
인상적이셨다고요.. 어떤 공간인가요?
인상적이셨다고요.. 어떤 공간인가요?
답변 4)
전시장에는 3만 여 점의 생활용품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영화 관장이 비움박물관을 마련하게 된 거는 증조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매력을 느껴서 민속품 수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상설전시장이고요. 그런데 상설전시장으로는 우리의 생활문화의 가치가 잊혀져버리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를 활용한 주제전을 박물관 4층에서 연 4회 열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장에는 3만 여 점의 생활용품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영화 관장이 비움박물관을 마련하게 된 거는 증조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매력을 느껴서 민속품 수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상설전시장이고요. 그런데 상설전시장으로는 우리의 생활문화의 가치가 잊혀져버리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를 활용한 주제전을 박물관 4층에서 연 4회 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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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박물관을 먼저 둘러보셨으니까,
방문할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도 있으세요?
방문할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도 있으세요?
답변 5)
지금 방학이잖아요. 어린이라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동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이게 어디에 쓰인 물건일까 익숙치 않은 물건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박물관 외관이 5층 높이의 기둥이 설치돼 있습니다. 배흘림 모양의 기둥인데요. 흘림기둥은 우리 가옥 구조에서 중요시 여겼던 거잖아요. 그리고 전시장 곳곳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툇마루 같은 경우도 길가는 길손도 언제든지 쉬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이런 의미들을 알고 관람하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있어요. 성인 1만원, 어린이 5천 원입니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지금 방학이잖아요. 어린이라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동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이게 어디에 쓰인 물건일까 익숙치 않은 물건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박물관 외관이 5층 높이의 기둥이 설치돼 있습니다. 배흘림 모양의 기둥인데요. 흘림기둥은 우리 가옥 구조에서 중요시 여겼던 거잖아요. 그리고 전시장 곳곳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툇마루 같은 경우도 길가는 길손도 언제든지 쉬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이런 의미들을 알고 관람하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있어요. 성인 1만원, 어린이 5천 원입니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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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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