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24)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연휴 기간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사도
곳곳에서 마련되는데요.
오늘은 무등산 자락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행사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광주문화재단 이유진 정책연구교류팀장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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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무등산 자락에서 즐기는 설 축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요.
무슨 행사입니까?
답변 1)
26일 일요일 12시 30분부터 전통문화관에서 설 한마당 행사가 열립니다. 풍류남도의 멋과 흥이 어우러진 놀이와 전시, 공연, 세화나눔이 있는데요. 제목이 "과세 편안하셨습니까?"입니다. 설 명절이 25일이기 때문에 그 다음날이어서 설 명절 잘 쇠셨습니까 라는 의미죠. 복을 부르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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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특히 설 민속놀이 하면
'윷놀이'가 가장 먼저 생각나곤 하는데..
윷놀이를 설날에 하는 이유가 있다고요?
답변 2)
사실 윷놀이는 재미로도 하지만, 농경사회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소망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윷판은 농토, 그리고 윷말은 계절의 변화를 상징해서 풍년을 가져오는 것으로 여겼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씀하신 것처럼 윷놀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장소에 크게 구예받지 않는 민속놀이죠. 전통문화관 놀이터에서 가락윷, 밤윷, 콩윷 등 다양한 크기의 윷놀이 행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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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세화 전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어떤 그림을 세화라고 하나요?
답변 3)
세화는 새해를 축하하고 한해 액운을 막기 위해 그린 그림인데요. 세화를 그려서 새해 첫날 대문에 붙이고 선물도 했던 신년 세시풍속입니다. 조선 초기부터 성행했다는데요. 20세기 초반까지도 지속되었잖아요. 이번 행사에서는 탱화장 기능보유자이시죠. 송광무의 세화전시, 그리고 공예작가 김정옥이 제작한 형형색색의 방패연 전시가 열리고요. 전시와 함께 탱화장 송광무가 직접 그려주는 효심 깊은 쥐의 세화를 나누는 행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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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전통문화관' 주변에는
미술관들도 참 많잖아요.
함께 보면 좋을만한 전시는 뭐가 있을까요?
답변 4)
무등현대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고요한 파동이라고 하는 전시인데요. 윤윤덕 작가의 개인 전시입니다. 작가가 어느날 돌담 밑에서 토란잎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모든 게 그때 여름이었기 때문에 축 처져 있는 그런 시점이었는데, 토란잎에 그려진 실선이 생명의 울림처럼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림 속에서 파동치는 선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보면 그로부터 이어지는 에너지가 저의 마음을 충만하게 하는데요. 그 에너지가 역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마음에도 고요한 파동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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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전시는 언제까지 열리나요?
답변 5)
1월 31일까지입니다. 작품을 통해서 작가의 이런 내밀한 감정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등산은 호젓하게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잖아요. 문화 산책하는 마음으로 나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더욱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즐겁고 평안한 설 명절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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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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