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의 역사 기록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부수적이거나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여성의 목소리는 부수적이거나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근현대 방글라데시 여성들의 저항과
인권 문제를 다룬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근현대 방글라데시 여성들의 저항과
인권 문제를 다룬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광주문화재단 이유진 정책연구교류팀장에게
좀 더 자세히 들어보시죠.
좀 더 자세히 들어보시죠.
팀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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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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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일단 왜 방글라데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시하게 됐는지 궁금한데요.
전시하게 됐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1)
아시아 여러 국가가 식민지와 전쟁이라고 하는 역사적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게 사실이죠. 올해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아시아의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아시아 각국 박물관과 기획하게 됐는데요. 그 첫발걸음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 그리고 방글라데시 독립전쟁박물관이 협력해서 여성의 관점으로 바라본 근현대 역사를 아카이빙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아시아 여러 국가가 식민지와 전쟁이라고 하는 역사적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게 사실이죠. 올해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아시아의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아시아 각국 박물관과 기획하게 됐는데요. 그 첫발걸음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 그리고 방글라데시 독립전쟁박물관이 협력해서 여성의 관점으로 바라본 근현대 역사를 아카이빙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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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방글라데시 독립전쟁박물관'은
원래 여성들 이야기를 수집해 둔 곳인가요?
답변 2)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방글라데시 독립전쟁박물관은 독립 전쟁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던 활동가들 즉 NGO 단체에 의해 설립된 곳인데요. 독립군이 사용하던 물품 그리고 희귀 사진, 희귀 문서 등 1만여 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큐레이팅한 오선영 디렉터가 전시주제에 맞는 자료를 모으고 재배열해서 '그녀의 이름'이라고 하는 제목의 전시가 이루어졌는데요. 오선영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여성의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본다는 것 또 하나는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아시아 근현대 역사를 읽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원래 여성들 이야기를 수집해 둔 곳인가요?
답변 2)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방글라데시 독립전쟁박물관은 독립 전쟁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던 활동가들 즉 NGO 단체에 의해 설립된 곳인데요. 독립군이 사용하던 물품 그리고 희귀 사진, 희귀 문서 등 1만여 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큐레이팅한 오선영 디렉터가 전시주제에 맞는 자료를 모으고 재배열해서 '그녀의 이름'이라고 하는 제목의 전시가 이루어졌는데요. 오선영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여성의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본다는 것 또 하나는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아시아 근현대 역사를 읽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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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아카이빙 전시에서는
어떤 자료들을 볼 수 있나요?
어떤 자료들을 볼 수 있나요?
답변 3)
사진, 영상, 연대기 등 기록물들이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동선의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 흰 벽면을 보면 1947년부터 2018년도까지 방글라데시의 역사적 흐름이 기록되어 있고요. 그리고 나무 벽면에도 여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투쟁해 왔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시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리서치 과정에서 모은 이미지들을 재편집한 영상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저도 여러번 듣고 또 보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진, 영상, 연대기 등 기록물들이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동선의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 흰 벽면을 보면 1947년부터 2018년도까지 방글라데시의 역사적 흐름이 기록되어 있고요. 그리고 나무 벽면에도 여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투쟁해 왔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시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리서치 과정에서 모은 이미지들을 재편집한 영상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저도 여러번 듣고 또 보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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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전시장에서
음악도 들을 수 있다고 하던데요.
음악도 들을 수 있다고 하던데요.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4)
각종 기록물들을 좀 더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전시장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계속 민중 가요가 들려왔습니다. 음악은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총 8곡의 민중가요인데요. 멜로디가 좀 경쾌한 반면에 가사가 무척 전투적입니다. 처음 전시장 입구에서 흘러나오는 곡이 '너희를 재판하리라' 입니다. 그리고 벵골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자 하는 방글라데시인들의 의지를 담은 파키스탄 통치자들이 우리 모국어를 빼앗으려 하네 등으로 해석되는 곡들이 흘러나옵니다. 당시 치열했던 방글라데시인들의 삶, 그리고 투쟁의 현장들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각종 기록물들을 좀 더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전시장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계속 민중 가요가 들려왔습니다. 음악은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총 8곡의 민중가요인데요. 멜로디가 좀 경쾌한 반면에 가사가 무척 전투적입니다. 처음 전시장 입구에서 흘러나오는 곡이 '너희를 재판하리라' 입니다. 그리고 벵골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자 하는 방글라데시인들의 의지를 담은 파키스탄 통치자들이 우리 모국어를 빼앗으려 하네 등으로 해석되는 곡들이 흘러나옵니다. 당시 치열했던 방글라데시인들의 삶, 그리고 투쟁의 현장들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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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방글라데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전시가
이번 전시가
우리에게는 어떤 시사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5)
지역문화로써의 근현대사의 가치는 특정 계층이나 권력을 대변하기 보다는요. 이번 전시에서처럼 여성의 관점 등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가치를 의미를 재정립하는 노력들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비록 시각화 작업은 아니지만 지난 2015년도에는 일제강점기부터 5.18 기억과 역사사료집이 출간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광주 근현대사를 자긍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지역문화로써의 근현대사의 가치는 특정 계층이나 권력을 대변하기 보다는요. 이번 전시에서처럼 여성의 관점 등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가치를 의미를 재정립하는 노력들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비록 시각화 작업은 아니지만 지난 2015년도에는 일제강점기부터 5.18 기억과 역사사료집이 출간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광주 근현대사를 자긍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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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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