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려인의 문화와 예술을 기록한 자료들이
최근 우리나라 13번째 국가지정기록물로
등록됐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13번째 국가지정기록물로
등록됐습니다.
자료들을 모은 건
전남 출신의 한국인, 김병학 씨인데요.
전남 출신의 한국인, 김병학 씨인데요.
오늘 미지의 인물에서는
한국인인 그가 20년 넘게
고려인 역사 기록물을 모으게 된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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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연구가, 김병학 씨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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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한국인인 그가 20년 넘게
고려인 역사 기록물을 모으게 된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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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연구가, 김병학 씨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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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선생님이 모은 '고려인 관련 기록물'들 중
일부가 '국가지정기록'으로 지정됐습니다.
일부가 '국가지정기록'으로 지정됐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답변 1)
원래 국가지정기록물 제도라는 것이 국가가 아닌 민간이나 민간단체가 생산하거나 취득한 기록물 중에서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크다고 생각되는 그것을 국가에서 기록물로 지정함으로써 그것의 훼손이나 멸시를 방지하고 또 이것을 DB화 해서 후세들에게 전승해주고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겠다는 취지로 이렇게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대부분이 우리 국내에서 생산된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소련에 우리 고려인들이 생산한 기록물을 국가에서 인정해줬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래 국가지정기록물 제도라는 것이 국가가 아닌 민간이나 민간단체가 생산하거나 취득한 기록물 중에서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크다고 생각되는 그것을 국가에서 기록물로 지정함으로써 그것의 훼손이나 멸시를 방지하고 또 이것을 DB화 해서 후세들에게 전승해주고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겠다는 취지로 이렇게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대부분이 우리 국내에서 생산된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소련에 우리 고려인들이 생산한 기록물을 국가에서 인정해줬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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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선생님은 왜
고려인 문화예술 기록물들을
모으셨습니까?
고려인 문화예술 기록물들을
모으셨습니까?
답변 2)
소련 고려인들의 유일한 모국어 신문 '고려일보'가 강제이주 돼가지고도 카자흐스탄에서 계속 편찬되고 있었는데 그때 기자로 일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고려인에 대해서 깊이 알게 됐죠. 2000년 무렵, 2000년 조금 넘어서부터 거기 산 지 한 10년 정도 지나서부터 눈을 뜨고 '아, 멸실되기 전에 이 고려인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야 되겠다.' 그래서 그때부터 꾸준히 수집하고 기증도 받고 또 다수는 이렇게 구입을 했죠.
소련 고려인들의 유일한 모국어 신문 '고려일보'가 강제이주 돼가지고도 카자흐스탄에서 계속 편찬되고 있었는데 그때 기자로 일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고려인에 대해서 깊이 알게 됐죠. 2000년 무렵, 2000년 조금 넘어서부터 거기 산 지 한 10년 정도 지나서부터 눈을 뜨고 '아, 멸실되기 전에 이 고려인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야 되겠다.' 그래서 그때부터 꾸준히 수집하고 기증도 받고 또 다수는 이렇게 구입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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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20대 시절에,
고려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고려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답변 3)
그때 광주, 전남 지역에서 뜻 있는 분들이 소련 지역 5개 지역에 민간 한글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그 민간 한글학교가 우리 국내의 국가기관과 민간기관을 통틀어서 최초입니다. 고려인들이 모국어 열풍이 불면서 모국어를 가르칠 교사를 모국에서 보내달라는 요청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소련이 궁금하고, 우리 한인들이 살고 있다는 게 너무 궁금하고 사실은 호기심으로 지원했어요. 잠깐 1-2년 경험하고 돌아올 생각으로 갔는데 결국에 25년 간 거기서 살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때 광주, 전남 지역에서 뜻 있는 분들이 소련 지역 5개 지역에 민간 한글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그 민간 한글학교가 우리 국내의 국가기관과 민간기관을 통틀어서 최초입니다. 고려인들이 모국어 열풍이 불면서 모국어를 가르칠 교사를 모국에서 보내달라는 요청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소련이 궁금하고, 우리 한인들이 살고 있다는 게 너무 궁금하고 사실은 호기심으로 지원했어요. 잠깐 1-2년 경험하고 돌아올 생각으로 갔는데 결국에 25년 간 거기서 살다가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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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최근에는 광주로 다시
돌아와서 연구를 계속 하고 계십니다..
돌아와서 연구를 계속 하고 계십니다..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4)
카자흐스탄이나 러시아나 이런 데는 그쪽의 특유한 정치적 사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려인 강제이주 관련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그런 부분에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 제한이 있을 수가 있어요. 여러 가지. 우리 고려인 2세대 극작가 중에 한진희란 분은 희곡작품도 우리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희곡도 쓰고 굉장히 광주와 인연이 많은데 또 광주에 고려인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광주에 와서 이 뜻을 펼치는 게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이나 러시아나 이런 데는 그쪽의 특유한 정치적 사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려인 강제이주 관련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그런 부분에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 제한이 있을 수가 있어요. 여러 가지. 우리 고려인 2세대 극작가 중에 한진희란 분은 희곡작품도 우리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희곡도 쓰고 굉장히 광주와 인연이 많은데 또 광주에 고려인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광주에 와서 이 뜻을 펼치는 게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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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고려인 역사 연구와 관련해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답변 5)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 고려인 역사유물전시관이 올해 개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지금 고려인이 8만 명이 넘게 살고 있어요. 이 많은 고려인들도 모국어를 잊어감으로 인해서 조상들의 역사를 많이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당신들의 직계 조상들이 이렇게 훌륭한 일을 했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자긍심을 갖게 만들고, 우리 광주가 고려인들이 이룩한 그 수준높은 문화예술과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예향으로서 정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어떨까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 고려인 역사유물전시관이 올해 개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지금 고려인이 8만 명이 넘게 살고 있어요. 이 많은 고려인들도 모국어를 잊어감으로 인해서 조상들의 역사를 많이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당신들의 직계 조상들이 이렇게 훌륭한 일을 했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자긍심을 갖게 만들고, 우리 광주가 고려인들이 이룩한 그 수준높은 문화예술과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예향으로서 정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어떨까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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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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