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두 달만에 21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사태가 조기 수습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될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광주은행 서경아 PB 센터장과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출연진 함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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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어제 중국 증시가 춘절 연휴 후
첫 개장이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 1)
춘절 연휴, 11일 만에 열린 중국 증시가 그 간의 악재를 반영하면서 8%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는 이미 예고된 이벤트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중국이지 않습니까. 중국에서 시장을 개장하면서 악재를 반영하고요. 그리고 어제 한국증시는 오히려 0.01% 하락한 2111.8포인트로 비교적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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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동안 한국 증시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있었죠?
답변 2)
한국만 특별한 이유때문에 폭락했다라기 보다는 중국증시가 계속 휴상을하면서 여타 아시아 증시가 중국 본토 증시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사용된 측면과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증시도 5% 이상 급락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어제 중국 증시가 개장했고 이미 시장에서 상당부분 악재를 반영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특별하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증가하지 않는 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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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기아자동차도 중국 협력업체 휴업으로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데요,
앞으로 이런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답변 3)
글쎄요. 그게 제일 관건인 것 같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얼마나 확산될 것인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불안한 게 사실인데요. 과거 전염병 사례를 가지고 한 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2003년 이후 발병된 사스는 치사율이 10% 미만이었고, 코스피는 전염병 발생 후 1개월 때 저점을 형성했는데요. 그 기간동안 약 9.2% 하락했습니다. 물론 급락도 한 달여 만에 주가는 회복했고요. 2015년 5월에 발병한 메르스는 치사율이 30%를 상회했고, 발병 이후 3개 월 째 저점을 형성했으며 코스피는 그동안 11.2% 하락했으나 하락이후 2달 여 만에 다시 다 회복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전염성이 둘 보다 강하다는 점과 그때의 중국과 지금의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다라는 점은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만 역사적으로 봐도 증시에서의 질병의 영향력은 초기 반응은 매우 격렬하지만 대부분 한 달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점차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전까지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분쟁 완화와 그리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흐름을 보였습니다. 지금 전염병이라는 예상 못한 악재 위에는 이러한 연초의 기대감과 경기 판단 등의 변화에 크게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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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광주 지역에서도
자영업이나 관광, 물류 쪽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영향이 있을까요?
답변 4)
다행스럽게도 광주지역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서울, 경기도에서는 면세점도 휴업하고, 극장도 휴관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많은 학교가 졸업식이 예정돼 있는데 아마 확산 방지를 위해서 약식으로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외출도 자제하고 모임도 축소하다보면 당분간 주변 자영업자들에게 소비심리가 위축되다보니까 어려움이 있을 걸로 생각되고 있습니다만은 또 3월부터는 시군별 축제가 많이 예상되는데요. 확산 방지가 조기에 진압되지 않을 경우에 축제에 대한 우려감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물론 지역경제 단체들과 기업들이 코로나 확산 방지와 피해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광주시민들도 생활수칙을 잘 지켜주신다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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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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