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 준공영제 16건 위법 적발.."개선*보완"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2-11 07:35:00 수정 2020-02-11 07:35:00 조회수 0

(앵커)

광주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부적절하게 운영되면서
또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준공영제 특정감사 결과
16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되면서
광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35만명의 광주시민이 이용하는
광주 시내버스.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운송업체에게 적정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
2006년 12월부터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지혜/대학생
"많이 친절하시던데요. 먼저 안녕하세요 많이 해주시고, 내릴 때도 안녕히 가세요 그런 말씀 해주시고 그래 가지고.."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재정지원금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하반기
시내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정 감사를 실시해 봤더니
3년동안 재정지원금 가운데

(CG) 차량 정비비로 써야 하는
25억원의 정비비를
차량 구매 비용이나 차량 보험료로
부당하게 사용했습니다.

또 복리후생 지원금 11억원으로
업체가 부담해야할 운전자 보험료를
납부하고 심지어 안마의자 구입에도
지원금을 사용했습니다.

직원들의 결혼 등의 경조사비로
1억 4천만원이 지출됐습니다.//

감사원은 과지급된 예산 5건을 회수하고
재정지원금을 줄일 수 있는
표준운송원가 산정 기준 개선 5건 등
16건을 시정 조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광주시는 감사결과를 반영해
과다 지급된 예산을 이달 중으로
회수하고 지원금이 엉뚱한 곳에
새 나가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버스 한대당 하루 62만원으로 돼 있는
표준운송원가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불필요한 군살을 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손두영/광주시청 대중교통과장
"앞으로 시에서는 TF 결과에 따른 준공영제 운영 개선 계획과 함께 감사 지적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광주시 준공영제가 한층 효율적이고 투명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CG)한편, 광주시가 운송업체에 매년 지급하는
재정지원금은 해마다 늘고 있고,
2019년 지원금은 8백억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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