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양에는 조용히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명소들이 많습니다.
담양을 두루 돌아보는 '오방길'을 이용하면,
이런 명소들을 빠짐없이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런 명소들을 빠짐없이 살펴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정수정 여행작가와
담양 한번 걸어보시죠.
담양 한번 걸어보시죠.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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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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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우선 '오방길'이 걷는 코스인 건 알겠는데,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1)
오방, 우리 전통의 색 다섯가지 색을 테마로 해서 담양 구석구석을 살펴 볼 수 있는 길이 바로 오방길입니다. 1코스 수목길은 죽녹원에서 담양리조트 가는 길이고요. 또 금성산성길, 습지길은 담양 습지를 탐방하는 길, 그리고 싸목싸목길은 슬로시티 마을 구석구석을 살피고, 5코스인 누정길은 면앙정, 송강정, 소쇄원, 독수정원림을 따라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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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한번에 다 돌아보기는 힘들 것 같고,
오늘은 그럼 어떤 길을 같이 걸어볼까요?
오늘은 그럼 어떤 길을 같이 걸어볼까요?
답변 2)
5코스인 누정길입니다. 명옥헌 원림, 수남학구당, 광주호, 식영정, 소쇄원, 독수정원림 이렇게 약 8km 정도 되는데요. 3시간 10분 정도면 충분히 다녀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정자를 따라 거닐면서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가 있죠. 오늘은 누정길 중 면앙정, 송강정, 독수정원림을 소개합니다.
5코스인 누정길입니다. 명옥헌 원림, 수남학구당, 광주호, 식영정, 소쇄원, 독수정원림 이렇게 약 8km 정도 되는데요. 3시간 10분 정도면 충분히 다녀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정자를 따라 거닐면서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가 있죠. 오늘은 누정길 중 면앙정, 송강정, 독수정원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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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질문 3)
정자마다 사연이 있고, 역사가 있어서
미리 알고 나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데..
미리 알고 나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데..
일단 첫번째 누정인 '면앙정'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3)
누정마다 선비들의 사연들이 가득한데요. '면앙정'은 송순입니다. 송순이 말년에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내려와 면앙정을 짓고 퇴계 이황을 비롯해서 후학을 이곳에서 양성을 했는데요. 송순을 두고 문인들이 신평선생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의 문집 기록을 보면 면앙정가가 있는데요. 면앙정가 아주 유명하죠. 또 당시 명사들이 흠모했던 그 풍경을 따라서 함께 거닐어 보는 시간도 좋을 것 같죠.
누정마다 선비들의 사연들이 가득한데요. '면앙정'은 송순입니다. 송순이 말년에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내려와 면앙정을 짓고 퇴계 이황을 비롯해서 후학을 이곳에서 양성을 했는데요. 송순을 두고 문인들이 신평선생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의 문집 기록을 보면 면앙정가가 있는데요. 면앙정가 아주 유명하죠. 또 당시 명사들이 흠모했던 그 풍경을 따라서 함께 거닐어 보는 시간도 좋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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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질문 4)
다음은 또 어떤 정자를 만날 수 있습니까?
답변 4)
송강정입니다. 송강 정철이 대사원을 지내다 물러나 죽녹정을 중수해 송강정이라 했습니다. 이 송강은 이곳 창평으로 돌아와서 약 4년 동안 평범한 인간으로 그리고 또 시인으로 은거 생활을 하면서 사미인곡을 썼는데요. 이 사미인곡은 제목 그대로 연군지정을 읊은 노래입니다. 한 여인이 남편을 이별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그대로 읊은 건데요. 송강 자신이 임금을 위한 충정을 잘 표현한 노래이기도 하죠.
송강정입니다. 송강 정철이 대사원을 지내다 물러나 죽녹정을 중수해 송강정이라 했습니다. 이 송강은 이곳 창평으로 돌아와서 약 4년 동안 평범한 인간으로 그리고 또 시인으로 은거 생활을 하면서 사미인곡을 썼는데요. 이 사미인곡은 제목 그대로 연군지정을 읊은 노래입니다. 한 여인이 남편을 이별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그대로 읊은 건데요. 송강 자신이 임금을 위한 충정을 잘 표현한 노래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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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담양 누정길의 마지막은
'독수정 원림'인데...
'독수정 원림'인데...
누정이 아니라 원림을 강조한
이유가 있나요?
이유가 있나요?
답변 5)
무등산 북쪽으로 쭉 뻗어서 작은 개울과 함께 구릉을 이룬 곳에 있는데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왕버들, 소나무, 참나무 등의 거목들이 둘러쌓여 독수정에 원림이 붙었습니다. 주위에는 오래된 나무가 있어서 속세를 떠난 느낌이 드는 곳이 이곳이고요. 이 독수정은 고려말 충신이었떤 전신민이 지은 곳으로 조선이 건국되자 두 나라를 섬기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서울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 숨어 살게 됐다고 합니다. 언덕 위 북쪽을 향해 이 정자를 짓고 이른 아침마다 북쪽 개경을 향해서 울면서 절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무등산 자락을 따라가는 누정길에서 만난 봄기운이 지금 한 가득한데요. 주말 누정길에서 새록새록 봄기운을 담아오는 시간은 어떨까 싶습니다.
무등산 북쪽으로 쭉 뻗어서 작은 개울과 함께 구릉을 이룬 곳에 있는데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왕버들, 소나무, 참나무 등의 거목들이 둘러쌓여 독수정에 원림이 붙었습니다. 주위에는 오래된 나무가 있어서 속세를 떠난 느낌이 드는 곳이 이곳이고요. 이 독수정은 고려말 충신이었떤 전신민이 지은 곳으로 조선이 건국되자 두 나라를 섬기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서울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 숨어 살게 됐다고 합니다. 언덕 위 북쪽을 향해 이 정자를 짓고 이른 아침마다 북쪽 개경을 향해서 울면서 절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무등산 자락을 따라가는 누정길에서 만난 봄기운이 지금 한 가득한데요. 주말 누정길에서 새록새록 봄기운을 담아오는 시간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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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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