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슈인 관광) 맑은 공기와 함께하는 겨울 산행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2-21 07:35:00 수정 2020-02-21 07:35:00 조회수 5

(앵커)
막바지 한파가 지나고 
이제 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계절의 경계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산 좋고 공기도 좋은 
담양으로 떠나보시죠.
정수정 여행작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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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 막바지 겨울 산 한번 타 볼건데,
일단 가기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짚어주시죠.
답변 1) 
꽁꽁 언 겨울산은 힘들게 올라서인지 정상에서의 성취감은 굉장히 크잖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겠죠. 먼저 여러 겹의 옷차림과 장갑, 스틱, 아이젠 그리고 비상용 간식 등 철저한 준비도 꼭 잊지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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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럼 오늘 먼저 가볼 산,
어디인가요?
답변 2)
첫 번째 코스 병풍산입니다. 담양군 수북면 소재지에서 병풍산을 바라보면 왜 이 산을 병풍산이라 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병풍산은 높이가 약 800여 고지인데요. 노령산맥에 위치하고 있는 산 중에 가장 높은 산입니다. 이 병풍산의 길게 뻗은 양쪽 등줄기 옆으로 무수히 많은 작은 능선들이 있는데요. 이 작은 능선을 따라 골짜기가 99개나 됩니다. 이 중에 한 개의 골짜기만 빼고, 나머지 골짜기는 항상 물을 담고 있죠. 그래서 이곳 병풍산의 한재골은 여름 더위를 피해서 찾아오는 이도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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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병풍산이 꽤 높은 산인데,
안전하게 둘러보려면
어떤 코스 쪽을 가볼까요?
답변 3)
네. 야영장에서 만남대, 신선대, 용구샘에 오면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요. 이곳 정상에서 동쪽으로 무명봉에 이르고 대방저수지로 하산하는 코스인데요. 이 코스는 약 9km로 약 4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관람 포인트는 정상에서 보는 멋진 정경들인데요. 북으로면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요. 그리고 또 가까이에 담양하면 추월산을 빼놓을 수 없죠. 이 추월산과 병풍산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삼인산, 그리고 또 멀리로 보면 지리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데요. 정상에서 보는 눈꽃 겨울 막바지 여행으로 정말 아름다운 장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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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또 주변에 산이 많이 있는데..
한 군데만 더 둘러볼까요?
답변 4)
네. 병풍산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삼인산인데요. 이 삼인산은 500여 미터 고지로 높지 않아서 좋고요. 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인 자 셋을 겹쳐놓은 형국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케하는 삼인산인데요. 태조 이성계가 전국의 명산을 찾던 중에 무등산에 올라서 꿈을 꾸는데요. 이 삼각뿔 모양의 산에서, 이곳에서 제를 지내고 기도를 드렸어요. 그 뒤로 비로소 왕이 되었다 라고 전해서 이곳은 몽선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정월 연초에 많은 계획들 세우셨잖아요. 이곳 삼인산에 올라서 복된 기운을 받고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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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산을 타면 금방 배고파지잖아요.
주변에 추천할 만한
먹거리도 있나요?
답변 5) 
이맘때 갓지은 뜨끈한 압력솥밥에 신선한 쌈밥과 함께 즐기는 구수한 추어탕이 그립잖아요. 가까이에 추어탕 전문점도 있고요. 또 한재골 골짜기를 주변으로 해서 장어도 유명합니다. 올 겨울 처음 내린 눈이었잖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반가운 눈꽃 여행으로 멋진 설경도 즐기고 담양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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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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