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본격 시작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2-27 07:35:00 수정 2020-02-27 07:35:00 조회수 0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신천지 광주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됩니다.

어젯밤 신천지 교인 명단을
전달 받은 광주시는 조사에 속도를 내
오늘 안으로 마무리 한다는 계획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각,
광주시청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광주시 재난상황실에는
민방위 옷을 입은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7시 30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 교인 명단을 전달받은 광주시는
각 실국별로 교인 분류작업을 마쳤습니다.

다만 늦은밤 명단을 전달받았기 때문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교인들에게
전화를 걸 방침입니다.

(현장음)김옥조/광주시 대변인
(어제 오후 브리핑 중)
"조사 방법이라든가 내용이라든가 시간이라든가 이것들을 이제 논의해서 지침이 있을 것이고요. 그에 따라서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우리 시의 입장입니다."

광주시가 전달 받은
신천지 광주 교인의 수는
2만 2천 8백여명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교인 명단에는
교인의 이름과 연락처, 성별,
그리고 자치구까지만 적힌 집주소가
담겨져 있고 직업은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청과 사업소 직원 등 1400여명은
이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최근에 대구에 다녀왔는지와
증상이 나타났는지 등을 질문할 계획입니다.

조사 도중 유증상자가 나타나면
보건소에 대기하고 있는 직원을 보내
바로 통제에 들어갈 예정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위치 추적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음)이평형/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어제 오전 브리핑 중)
"조사 단계 처음부터 경찰이 같이 들어와서 이런 애로 사항에 봉착할 때는 경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바로바로 하겠다 그래서 합동으로 조사를 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밝혀드립니다."

광주시가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를
어느 수준까지 진행할지 여부도
관심 사항입니다.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대학이나
병원 등의 기관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교인 명단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 보건의료 관련 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교인이 있는지 등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광주시는 오늘중으로 전체 교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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