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엇갈린 재심 결정..광산갑 '시끌'

이계상 기자 입력 2020-03-13 20:20:00 수정 2020-03-13 20:20:00 조회수 2

(앵커)
광주 광산갑과 광산을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결과에 대한
엇갈린 재심결정을 놓고 비판이 거세졌습니다.

기준과 원칙이 무너진
오락가락한 결정이 잇따라 내려지면서
민주당 선거전략인 '원팀' 구성이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이용빈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재심 기각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석형 후보측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드러나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조치가 있었는 데도,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용빈 사무국장
"광산구 선관위의 결과를 보고 재심을 하기로
했는 데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해명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민주당이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에게 안내한 공문을 보면
금지하는 선거운동이 분명하게 적시돼있습니다.

(c.g)
/전화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거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는
당규상 금지돼 있다고 안내한 것입니다./

선관위 역시 이석형 후보측이
이 규정을 어겼다며 검찰에 고발했지만,
재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는
문제삼지 않고 이석형 후보 손을 들어줘
낙천한 후보 캠프의 반발을 자초하고있습니다.

광산을의 경우는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에
당 지도부가 재심을 받아들여
재경선을 진행하도록 다시 결정했습니다.

재경선 방식은
권리당원을 포함시킬 지 말지를 놓고
당 최고위가 오락가락 결정을 하면서
지역구 당원들의 반발이 진행중입니다.

(인터뷰)박시종
"당의 재경선 결정을 수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최고위의 잘못된 결정이 부끄럽지만 제가 그런
당을 대신해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겠습니다."

광주 북구을 경선에서는
재심위 결정을 당 최고위가 다시 번복해
거센 후폭풍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구 여기저기서
민주당 원팀 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면서,
유권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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