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적으로 개인전에는
항상 작가의 이름이 맨 앞에 붙습니다.
항상 작가의 이름이 맨 앞에 붙습니다.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기 때문인데요.
작품들을 선보이기 때문인데요.
생활 예술공간 '갤러리 라본'에서는
작가 이름도, 작가 노트도 붙지 않은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작가 이름도, 작가 노트도 붙지 않은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어떤 전시인지,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팀장과 살펴보시죠.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팀장과 살펴보시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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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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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작가 이름이나 작가노트가 없는 전시..
그러면 제목이 뭔가요?
답변 1)
전시 제목은 '프로포즈'입니다. 부제는 '윤영심, 김미루의 초록나무'이고요.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시장에는 작가 이름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작가노트 글도 없습니다. 작품마다 하단에는 전시 제목, 그리고 회봉이란 아호만이 눈에 띕니다. 작가가 누구인지, 작업의 재료는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전시 제목은 '프로포즈'입니다. 부제는 '윤영심, 김미루의 초록나무'이고요.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시장에는 작가 이름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작가노트 글도 없습니다. 작품마다 하단에는 전시 제목, 그리고 회봉이란 아호만이 눈에 띕니다. 작가가 누구인지, 작업의 재료는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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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요?
답변 2)
김정삼 작가입니다. 20여년 간 옥과미술관 큐레이터를 했었고요. 옥과미술관에서 결혼식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도 아내에게 못 다 전한 고마움을 이번 전시 '프로포즈'에 담기 위해서 전시 제목이 아내와 자녀의 이름을 부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김정삼 작가입니다. 20여년 간 옥과미술관 큐레이터를 했었고요. 옥과미술관에서 결혼식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도 아내에게 못 다 전한 고마움을 이번 전시 '프로포즈'에 담기 위해서 전시 제목이 아내와 자녀의 이름을 부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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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왜 작가는 전시에서 스스로의 이름이나 생각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 건가요?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 건가요?
답변 3)
우리에게 익숙한 예술은 전시장의 작품이 주인공이죠.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은 작가의 의도나 의미를 발견하는 이분법적인 방식이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김정삼 작가는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작가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관람객들이 스스로 작품을 해석하고 나름의 해답을 찾기를 바라는 것이죠. 영국 문학이론가 윌리엄스는 예술에 대해서 '타인에게 전달되고 공유되면서 공동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을 예술이라고 말합니다. 예술 자체를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정의한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예술은 전시장의 작품이 주인공이죠.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은 작가의 의도나 의미를 발견하는 이분법적인 방식이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김정삼 작가는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작가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관람객들이 스스로 작품을 해석하고 나름의 해답을 찾기를 바라는 것이죠. 영국 문학이론가 윌리엄스는 예술에 대해서 '타인에게 전달되고 공유되면서 공동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을 예술이라고 말합니다. 예술 자체를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정의한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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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전시장에 가면,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건가요?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4)
작가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서 회화적 요소를 더했는데요. 마치 색면 추상회화처럼 화면 가득 부드러운 형태, 마치 몽환적인 색채가 가득합니다. 보다, 오르다, 차다 등의 감정, 자연, 생명. 주변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리면서 자신의 내면을 관조한 그런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작가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서 회화적 요소를 더했는데요. 마치 색면 추상회화처럼 화면 가득 부드러운 형태, 마치 몽환적인 색채가 가득합니다. 보다, 오르다, 차다 등의 감정, 자연, 생명. 주변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리면서 자신의 내면을 관조한 그런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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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전시를 보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답변 5)
라본 갤러리입니다. 광주 북구에 있는데요. 1층은 카페인데 도자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나만의 그릇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고요. 음악회도 때론 열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갤러리는 2층에 있습니다. 요즘은 예술계에 생활 예술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결합된 공간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라본 갤러리도 그런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에게 프로포즈하거나 받는 느낌. 이곳 전시장에서 느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라본 갤러리입니다. 광주 북구에 있는데요. 1층은 카페인데 도자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나만의 그릇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고요. 음악회도 때론 열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갤러리는 2층에 있습니다. 요즘은 예술계에 생활 예술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결합된 공간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라본 갤러리도 그런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에게 프로포즈하거나 받는 느낌. 이곳 전시장에서 느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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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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