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의 남도는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이 많았습니다.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이 많았습니다.
조선 중기 명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던
백호 임제 선생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백호 임제 선생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나주에는 그의 흔적이 담긴
백호문학관도 남아있습니다.
백호문학관도 남아있습니다.
오늘은 정수정 여행작가가
조선의 풍류남아, 백호 선생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조선의 풍류남아, 백호 선생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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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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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백호 선생을 잘 아는 분도 있으시지만,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떤 분인가요?
답변 1)
네. 조선 중기 시인이면서 문신으로 당대 명 문장가로 알려진 백호 임제인데요. 조선 최고의 풍운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호방하고 쾌활한 시풍은 누구라도 그에게 반하게 되죠. 그가 남긴 유언인데요. 주위 모든 나라가 황제라 일컫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중국에 속박되어 있어 내가 살아 무엇을 할 것이며 내가 죽은들 무슨 한이 있으랴 곡하지 마라. 그렇게 그의 호방함과 호연지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네. 조선 중기 시인이면서 문신으로 당대 명 문장가로 알려진 백호 임제인데요. 조선 최고의 풍운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호방하고 쾌활한 시풍은 누구라도 그에게 반하게 되죠. 그가 남긴 유언인데요. 주위 모든 나라가 황제라 일컫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중국에 속박되어 있어 내가 살아 무엇을 할 것이며 내가 죽은들 무슨 한이 있으랴 곡하지 마라. 그렇게 그의 호방함과 호연지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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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백호 임제 선생에 대한 평가를 보면
'호방하고, 쾌활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호방하고, 쾌활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어떤 면에서 그렇다는 건가요?
답변 2)
호방하고 쾌활한 시풍으로, 또 권력층의 위선을 냉정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누구보다도 의협심이 강하고 그리고 표리부동했다고 하는데요. 또 그는 부임길에 황진이의 묘를 찾아가 제사를 지내고 시조를 한 수 읊는데요. "청초 우거난 골에 자난다 누엇난다 홍안을 어데 두고 백골만 무?난이.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 하노라" 라고 하면서 황진이와 동시에 태어나지 못함을 후회하면서 시를 한 수 읊었다고 하죠.
호방하고 쾌활한 시풍으로, 또 권력층의 위선을 냉정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누구보다도 의협심이 강하고 그리고 표리부동했다고 하는데요. 또 그는 부임길에 황진이의 묘를 찾아가 제사를 지내고 시조를 한 수 읊는데요. "청초 우거난 골에 자난다 누엇난다 홍안을 어데 두고 백골만 무?난이.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 하노라" 라고 하면서 황진이와 동시에 태어나지 못함을 후회하면서 시를 한 수 읊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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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문학세계도 그렇지만,
여행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하던데요?
여행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하던데요?
답변 3)
세상을 즐기다가 29세에 문과에 급제를 하는데요. 제주 목사인 아버지 임진이 근무지에 들러서 4개월 동안 제주를 유랑하고 또 한라산을 등반했다고 해요. 이때 자신이 직접 본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리고 또 전해들은 유래들을 기록한 제주 유랑기가 있는데요. '남명소승'을 남겼죠. 조선 팔도를 안 가본 데가 없이 두루두루 잘 많이 살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의 모습을 저도 조금이나마 배워보고 싶네요.
세상을 즐기다가 29세에 문과에 급제를 하는데요. 제주 목사인 아버지 임진이 근무지에 들러서 4개월 동안 제주를 유랑하고 또 한라산을 등반했다고 해요. 이때 자신이 직접 본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리고 또 전해들은 유래들을 기록한 제주 유랑기가 있는데요. '남명소승'을 남겼죠. 조선 팔도를 안 가본 데가 없이 두루두루 잘 많이 살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의 모습을 저도 조금이나마 배워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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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조선시대 당시에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은
아주 많을텐데...
아주 많을텐데...
백호 선생이 지금까지
기억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기억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4)
과거에 합격한 후에 조정의 부름을 받아서 몇몇 관직을 받았지만 벼슬에 환멸을 느끼고 또 다시 전국의 유랑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풍이 내려가서 일제강점기 시절엔 회진개혁청년회 항일운동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회진개혁청년회는 역모정에서 식민지의 현실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연극을 하다가 혹독한 고문을 받았던 사건인데요. 회진개혁청년회는 자주정신과 문맹퇴치, 봉건 인습의 타파를 목적으로 결성됐다고 합니다.
과거에 합격한 후에 조정의 부름을 받아서 몇몇 관직을 받았지만 벼슬에 환멸을 느끼고 또 다시 전국의 유랑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풍이 내려가서 일제강점기 시절엔 회진개혁청년회 항일운동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회진개혁청년회는 역모정에서 식민지의 현실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연극을 하다가 혹독한 고문을 받았던 사건인데요. 회진개혁청년회는 자주정신과 문맹퇴치, 봉건 인습의 타파를 목적으로 결성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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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나주에
백호 선생의 흔적이 담긴
문학관도 있다고요. 어디 있습니까?
백호 선생의 흔적이 담긴
문학관도 있다고요. 어디 있습니까?
답변 5)
풍호 나룻터 맞은편의 영산강변을 따라가면 백호문학관이 있습니다. 백호문학관에는 임제 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있고요. 또 백호 선생의 생일인 매년 11월 20일이 되면 이곳에서 심포지엄과 백일장, 시낭송 대회가 펼쳐집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임시 휴관 중이라고 하니까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될 것 같은데요. 백호 임제 선생의 호연지기를 마음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풍호 나룻터 맞은편의 영산강변을 따라가면 백호문학관이 있습니다. 백호문학관에는 임제 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있고요. 또 백호 선생의 생일인 매년 11월 20일이 되면 이곳에서 심포지엄과 백일장, 시낭송 대회가 펼쳐집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임시 휴관 중이라고 하니까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될 것 같은데요. 백호 임제 선생의 호연지기를 마음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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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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