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공사는 '순항' 노사관계는 '숙제'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3-30 20:20:00 수정 2020-03-30 20:20:00 조회수 0

(앵커)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을 짓는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이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틀어진 노사관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빛그린 국가산단에
중장비들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지난해 12월 첫 삽을 뜬
광주 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스탠드업)
광주 글로벌모터스 공장은
현재 기초와 파일 공사가 끝나고,
철골 구조물 설치가 진행중에 있는데요.
전체 공정의 8%정도가 진행됐습니다.//

글로벌모터스측은
공사가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내년 9월이면 완성차를
양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고객과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기차 생산 기반도
설계에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박광식/(주)광주글로벌모터스 부사장
"사전에 미리 공장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기 위해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에 있듯이 고객이나 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순조로운 공사 상황과는 달리
노동계와의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노사상생형 일자리로 출발한 사업이
반쪽자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노동계 몫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노동이사제 도입과 현대차 추천이사 사퇴 등
5가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2일 광주형일자리의 기본 정신을 담은
노사민정 협약서를 파기했습니다.

광주시와 글로벌모터스는
한국노총과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협약서 내용에 따라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노사 간 협의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박광태/(주)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광주 글로벌모터스 목표가 바로 노사상생을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회사의 목적과 소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해하고 양보하고 서로 협력하고 해서..."

노동자와 대기업, 지자체가
함께 일자리를 만든다는 취지 때문에
전국적으로 본보기가 됐던 광주형 일자리

이대로 노동계가 빠진
반쪽짜리 사업에 그치고 말지,

그렇게 되면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전제로 하는 정부의 지원 등은
받을수 있는 건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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