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가 바꾼 선거운동 풍경 '조용'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4-03 07:35:00 수정 2020-04-03 07:35:00 조회수 0

(앵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당과 후보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시끌벅적한 선거운동에서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산갑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나경채 의원이
유세차량 대신 자전거에 올라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정의당의 그린 뉴딜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 곳곳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인터뷰)나경채/정의당 광주 광산갑 후보
"예기치 않게 코로나 상황이 되면서 그린 뉴딜을 코로나 뉴딜로 좀 변용해서 우리 유권자들에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 정의당식 대안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날이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분위기는 차분하다 못해 조용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곤 유세차량에선
후보자의 동영상만 재생됐고,

화려한 율동이나 신나는 음악도
후보들이 알아서 자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장병완/민생당 광주 동남갑 후보
"지금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인원을 과거처럼 동원한다거나 하는 이런 선거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권자를 만나도 악수 대신 주먹을 부딪혔고,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로 지지를 호소하거나
TV 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인터뷰)윤영덕/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후보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고 또 제가 가진 정치적 포부를 전하는 것이 너무도 애가 탈만큼 간절한 것이기는 하지만.."

여야 정당의 출정식도 이어졌습니다.

5.18 40주년에 맞춰
민주당과 민생당, 정의당, 그리고 민중당은
5.18을 상징하는 장소를 찾아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선관위도 선거벽보 게재에 나서는 등
조용하지만 치열한 선거가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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