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늦은 시간에
광주에서 20대 남성이
9미터 높이의
옹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도망을 가다가
실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2)밤 11시 15분쯤,
광주광역시의 한 이면도로입니다.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승용차 한 대를
경찰차가 뒤쫓아갑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27살 A씨,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갑자기 방향을 틀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음주단속 오기 한 30미터 전방에 음주단속 하는 것을 보고 불법 유턴을 해서 도주한 것이죠"
잠시 후, 아파트 단지 안으로
구급차가 급히 들어오더니
A씨를 싣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A씨는 아파트 옆 9미터 높이의
옹벽 아래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쫓아오는 경찰차를 피해 차를 몰고 도주한
A씨는 이 곳에 차를 세운 뒤
가드레일 너머로 도망가려다
9미터 옹벽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이 119에 신고했지만,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 이력이 없고
무면허 운전도 아니었다며,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될까봐
도망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가족들이 말하길)평상시에 마음이 여리더라고요. 여려가지고 혹시나 (음주운전 단속에)적발되면 불안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경찰은 A씨가 교통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따로 채혈 등을 통해
혈중 알코올농도는 파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제검문식 음주 단속이 중단된 뒤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더니
이번엔 한 청년의
어이없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어젯밤 늦은 시간에
광주에서 20대 남성이
9미터 높이의
옹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도망을 가다가
실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2)밤 11시 15분쯤,
광주광역시의 한 이면도로입니다.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승용차 한 대를
경찰차가 뒤쫓아갑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27살 A씨,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갑자기 방향을 틀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음주단속 오기 한 30미터 전방에 음주단속 하는 것을 보고 불법 유턴을 해서 도주한 것이죠"
잠시 후, 아파트 단지 안으로
구급차가 급히 들어오더니
A씨를 싣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A씨는 아파트 옆 9미터 높이의
옹벽 아래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쫓아오는 경찰차를 피해 차를 몰고 도주한
A씨는 이 곳에 차를 세운 뒤
가드레일 너머로 도망가려다
9미터 옹벽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이 119에 신고했지만,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 이력이 없고
무면허 운전도 아니었다며,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될까봐
도망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가족들이 말하길)평상시에 마음이 여리더라고요. 여려가지고 혹시나 (음주운전 단속에)적발되면 불안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경찰은 A씨가 교통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따로 채혈 등을 통해
혈중 알코올농도는 파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제검문식 음주 단속이 중단된 뒤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더니
이번엔 한 청년의
어이없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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