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들이 한번 마음놓고 나서기 어려운 요즘,
독서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독서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다채로운 여행기는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제주 앞바다부터 시작해,
중국 각지를 표류했던 최 부 선생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중국 각지를 표류했던 최 부 선생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정수정 작가님,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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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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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최부의 '표해록'..
이름은 익숙한데,
어떤 기록인지 좀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기록인지 좀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답변 1)
네. 최부가 제주도에서 재직하던 때, 부친상을 당해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제주 앞 바다에 표류해 15일 만에 중국 절강성 해안에 착륙했다고 합니다.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중국에 체류한지 136일 만에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그간의 일들을 자세히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 바로 <표해록>입니다. <표해록>은 중국 명나라의 사회 상황과 정치, 경제, 문화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기록한 문헌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또 최부가 지은 <표해록>은 중국의 3대 해양 여행기로 유명하게 들어가는데요. 엔닌의 <입당구법순례여행기>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까지 해서 해양 여행기로 유명하게 됐죠.
네. 최부가 제주도에서 재직하던 때, 부친상을 당해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제주 앞 바다에 표류해 15일 만에 중국 절강성 해안에 착륙했다고 합니다.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중국에 체류한지 136일 만에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그간의 일들을 자세히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 바로 <표해록>입니다. <표해록>은 중국 명나라의 사회 상황과 정치, 경제, 문화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기록한 문헌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또 최부가 지은 <표해록>은 중국의 3대 해양 여행기로 유명하게 들어가는데요. 엔닌의 <입당구법순례여행기>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까지 해서 해양 여행기로 유명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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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금남 최부' 선생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어떤 사람이었나요?
답변 2)
금남 최부는 조선 성종 때 문신입니다. 사림의 종주인 김종직 문하에서 공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문신입니다. 그는 임금의 외척, 심지어 임금의 잘못까지도 낱낱이 상소를 했는데요. 폭군 연산군에게 학문을 게을리하고 오락을 즐기며 구관이 바로서지 않다고 상소를 올렸는데요. 성종실록편찬을 위한 기록에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적은 것을 이유로 해서 연산군의 눈 밖에 난 최부가 무사할 일 없었겠죠. 이후에 최부는 당파 싸움을 했다는 이유로 유배를 갔다가 그 후 다시 6년 뒤에 다시 끌려와서 곤장 100대와 노비가 되어 거제도로 유배가게 되어 있었는데요. 연산군은 그렇게 하지 않고 당장 참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사화의 어떤 희생양이 되었죠.
금남 최부는 조선 성종 때 문신입니다. 사림의 종주인 김종직 문하에서 공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문신입니다. 그는 임금의 외척, 심지어 임금의 잘못까지도 낱낱이 상소를 했는데요. 폭군 연산군에게 학문을 게을리하고 오락을 즐기며 구관이 바로서지 않다고 상소를 올렸는데요. 성종실록편찬을 위한 기록에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적은 것을 이유로 해서 연산군의 눈 밖에 난 최부가 무사할 일 없었겠죠. 이후에 최부는 당파 싸움을 했다는 이유로 유배를 갔다가 그 후 다시 6년 뒤에 다시 끌려와서 곤장 100대와 노비가 되어 거제도로 유배가게 되어 있었는데요. 연산군은 그렇게 하지 않고 당장 참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사화의 어떤 희생양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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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선조들의 업적은 기록으로 남아있지만
평소 성격 같은 건
전해져오는 이야기로 짐작하곤 하죠..
평소 성격 같은 건
전해져오는 이야기로 짐작하곤 하죠..
최 부 선생도 전해져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답변 3)
조선시대 청렴 선비하면 최부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그의 청렴성은 지지당 송흠 선생과의 일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부와 송흠은 홍문관에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고향도 전라도라 같이 휴가를 내려오게 됩니다. 휴가 중에 장성군 삼계에 있던 송흠 선생이 나주에 있는 최부 선생의 집에 찾아가게 되는데요. 점심을 먹은 뒤에 무슨 말을 타고 왔느냐고 최부가 묻습니다. 그러자 역마를 타고 왔다고 하니까 아주 크게 꾸짖게 되는데요. 질책을 하게 되는데요. 휴가가 끝나자 마자 돌아와서 홍문관에 출근을 하자마자 송흠을 탄핵을 했다고 해요. 파직을 당하게 되는데요. 파직당한 날 송흠은 최부를 찾아가서 정중히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송흠의 이런 공직 초기의 실수를 경험으로 삼아서 조선시대의 청백리의 표상으로 청백리에 일곱 번이나 추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청렴 선비하면 최부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그의 청렴성은 지지당 송흠 선생과의 일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부와 송흠은 홍문관에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고향도 전라도라 같이 휴가를 내려오게 됩니다. 휴가 중에 장성군 삼계에 있던 송흠 선생이 나주에 있는 최부 선생의 집에 찾아가게 되는데요. 점심을 먹은 뒤에 무슨 말을 타고 왔느냐고 최부가 묻습니다. 그러자 역마를 타고 왔다고 하니까 아주 크게 꾸짖게 되는데요. 질책을 하게 되는데요. 휴가가 끝나자 마자 돌아와서 홍문관에 출근을 하자마자 송흠을 탄핵을 했다고 해요. 파직을 당하게 되는데요. 파직당한 날 송흠은 최부를 찾아가서 정중히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송흠의 이런 공직 초기의 실수를 경험으로 삼아서 조선시대의 청백리의 표상으로 청백리에 일곱 번이나 추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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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질문 4)
금남 최부 선생의 발자취가
전남 곳곳에 있잖습니까.
전남 곳곳에 있잖습니까.
그런 흔적을 좇는다면,
어떤 곳을 가보면 좋겠습니까?
어떤 곳을 가보면 좋겠습니까?
답변 4)
광산구 첨단에 가면 무양서원이 있습니다. 여기에 최부의 신위가 모셔져 있고요. 또 그의 외손자 미암 유희춘도 함께 배향이 되어 있습니다. 유희춘은 또 미암일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외할아버지 최부의 글을 모아서 <금남집>을 엮게 되고요. 다시 간행되는 <표해록>의 발문을 쓰기도 했죠. 이렇게 주말 여행 대신 최부의 시각으로 바로보는 중국 여행기 <표해록>을 탐독하는 시간은 어떨까 싶습니다.
광산구 첨단에 가면 무양서원이 있습니다. 여기에 최부의 신위가 모셔져 있고요. 또 그의 외손자 미암 유희춘도 함께 배향이 되어 있습니다. 유희춘은 또 미암일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외할아버지 최부의 글을 모아서 <금남집>을 엮게 되고요. 다시 간행되는 <표해록>의 발문을 쓰기도 했죠. 이렇게 주말 여행 대신 최부의 시각으로 바로보는 중국 여행기 <표해록>을 탐독하는 시간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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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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