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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임기영 감독 대결

박수인 기자 입력 2020-04-13 20:20:00 수정 2020-04-13 20:20:00 조회수 10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기아 타이거즈가 이색 연습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했습니다.

기아의 간판 투수인
양현종 선수와 임기영 선수가
각각 일일 감독으로 나서
전술 대결을 펼쳤는데요,

어느팀이 이겼을까요?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경쾌한 타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지고

하얀 공이 맑게 갠 창공을 가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기약 없는 시즌 개막

몸이 근질근질해진 호랑이들이
팀을 나눠 홍백전을 펼쳤습니다.

앙 팀의 감독은
양현종 선수와 임기영 선수.

기아의 간판 투수들인
두 감독은 마운드가 아닌 덕아웃에서
지략 대결을 펼쳤습니다.

작전은 무조건 공격.

내로라하는 투수 출신의 감독들이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었습니다.

임 감독은 1번 타자부터
최형우 선수를 세웠고
양 감독 팀의 박찬호 선수는
싹쓸이 3루타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결과는 6대 6 무승부.

◀INT▶ 임기영 일일 감독
"(감독직) 못 하겠더라고요. 머리도 너무 아프고, 어떻게 기용을 하고 이런 게 너무 복잡하고. 많이 어려웠는데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홍백전은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인터넷으로나마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두 팀의 선수들은 양 감독과 임 감독이
드레프트를 통해 직접 선발했습니다.

서재응 코치는 일일 해설자로 변신해
마이크를 잡았고 윌리엄스 감독도
객원 해설자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SYN▶ 윌리엄스 감독
"오늘 임기영 감독의 라인업을 보니 홈런타자(최형우)를 선두타자로 기용해서 걱정이 됐습니다."

비록 관중 없이 펼쳐진 잔치였지만
경기장은 활기로 넘쳤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INT▶ 양현종 감독
"정말 팬분들의 마음처럼 저희 선수들도 개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항상 조심하시면, 반드시 멋지고 밝은 모습으로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21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가 시작되고
다음달 초 정규시즌 개막이 점쳐지는 가운데
케이비오는 내일(14일) 이사회를 열어 올 시즌 일정을 논의합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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