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외압, 진상은폐 의혹 여전히 베일 속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4-16 20:20:00 수정 2020-04-16 20:20:00 조회수 0

◀ANC▶
이번에는 구조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구조 과정에서 국가는
무엇을 했는지
혹은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숨기고 있는 건 없는지

이런 의문들은 여전한데
진상규명은 지지부진합니다.

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세월호 디지털영상장치인 DVR입니다.

참사 직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사고 직후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기록장치 입니다.

하지만 특조위 조사에서 해군이 수거했다고
주장해온 DVR과 세월호 DVR이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INT▶박병우 세월호 진상규명국장(2019년)
(해군이 수거했다고) 수중에서 보였던 DVR과
검찰 증거로 제출된 이른바 세월호 DVR은 서로
다른 물건이다....

특조위는 이같은 DVR 조작 의혹을 비롯해
해경의 고 임경빈군 헬기 구조지연,
청해진 해운에 대한 불법 대출, 기무사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는 의혹 등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CG)

하지만 각종 의혹이 밝혀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검찰 수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런가운데 특조위는 수사외압과 진상 은폐
의혹을 추가로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INT▶ 문호승 소위원장
정보기관의 사찰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밝힐 예정이고 마지막으로는 조사 방해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또 하나 수사 요청할
계획이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3년, 뭍에서 3년,

참사 진상은 아직까지 온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아픔을 간직한 세월호는 잔뜩 녹이 슨 채
서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거치 장소 등은
당초 선체조사위가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활동을 끝냈습니다.

특조위 역시 올 연말까지는 조사가
우선이기 때문에 선체 보존 방안 마련 등은
현재 준비단계에 있는 상황입니다.

특조위와 별도로 세월호 가족협의회 등은
TF팀을 구성하고 거치 장소와 보존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INT▶ 박래군 4.16재단 운영위원장
다 장단점이 있을 것 아닙니까. 장단점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가족들 의견도 묻기도 하고
그런 것을 가지고 언제쯤 시민들에게 의견을
물을 것인지 얘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와 목포신항만 배후부지가
세월호 거치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TF팀은 이달 말 두 곳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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