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지의인물) 일상에서 실천하는 오월 정신 '518 NOW'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5-08 07:35:00 수정 2020-05-08 07:35:00 조회수 5

(앵커)
매년 5월이 되면, 
많은 시민들이 5·18 민주 묘지를 찾습니다.
그런데 
이 민주묘지 앞 버스 정류장에 있는
부동산 광고가
오월 추모길의 첫 얼굴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오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518 나우(NOW) 캠페인 팀입니다.
처음 청년들을 모은,
최윤현 문화기획자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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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민주묘지 앞 버스정류장)에서, 
최윤현 씨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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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저희 뒤로 보이는 이 광고가, 
윤현 씨와 동료들이 노력한 결실이죠..^^
처음에 이 공간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답변 1)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월의 안부 프로젝트의 기획자 김지현님께서 한 번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신 거예요. 이 버스정류장이 부동산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는 모습을 찍으시면서 안타깝다 라고 글을 올리셔서 아 그러면은 우리가 이 광고판을 의미있는 이미지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추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서 약 280여 분께 후원을 받아서 저희가 광고판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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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이 광고 뿐 아니라, 
5·18을 알리는 다른 캠페인도 
진행 중이시죠? 어떤 건가요?
답변 2)
더 많은 사람들이 5월의 역사와 5월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저희가 프로필 사진을 바꾸면 좋겠다, 그래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바꿀 수 있도록 저희가 이미지를 만들어서 5월 1일부터 한달 간 바꾸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프로필 사진 바꾸는 거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좀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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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이전에도 광주 오월을 알리는
활동을 하신 적이 있으세요?
답변 3)
네. 2013년도에 광주에 처음 5월 달에 오게 됐고, 그때 제가 받았었던 두 가지의 느낌은 강렬함과 뜨거움, 그리고 이 감동적인 부분을 저는 많이 느껴서 매년 내가 많은 분들과 함께 광주에 와야 겠다는 마음으로 2013년도부터 불꽃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매년 광주에 오게 되었고, 올해도 1박 2일 일정으로 저희가 11명의 친구들과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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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광주나, 5·18에 
특별한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열심히 5·18을 알리게 되는 
원동력은 뭘까요?
답변 4)
1980년도의 광주 오월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켰고, 이 연대와 저항의 정신의 씨앗을 뿌린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그 정신들이 저에게 있어서 큰 영향을 주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정신들을 잘 계승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또한 저의 역할인 것 같아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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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갈수록
오월 역사 왜곡이 심해지고 있잖아요.
이런 왜곡에 잘 대응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5)
제가 광주를 처음 방문했던 2013년도에도 왜곡이 굉장히 심했었는데, 안타깝고 화가 나는 건 2020년도에도 왜곡의 목소리나 왜곡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 5.18 왜곡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 처벌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와 동시에 5.18의 정신을, 5.18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그리고 이 흐름들이 이러한 활동들이 더 그 다음 세대에게도 잘 이어지지 않으면 저는 이런 왜곡들이 계속 이어지고, 또 왜곡이 있어도 왜곡에 흔들리지 않는 저는 문화를 만들고 또 그런 지지단을 많이 만드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구상하고 있는 계획들은 금남로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청년 예술가들이 저항의 예술을 펼칠 수 있는 금남로 거리 예술 축제를 지금 또 구상하고 있고, 그리고 락이 가지고 있는 정신이 저항과 평화인데 저는 금남로에서 락 페스티벌도 열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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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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