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슈인 관광*레저) 여유로운 휴식처 '청산도'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5-15 07:35:00 수정 2020-05-15 07:35:00 조회수 4

(앵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피로를
털어내고 싶다면
섬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청산도는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운 생활 모습으로 유명해,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섬 전체가 민속 박물관인
청산도로 가보겠습니다.
정수정 여행작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출연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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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청산도 여행,
출발을 어디부터 하면 좋겠습니까?
답변 1) 
네. 사시사철 푸르다 해서 이름 붙여진 청산도인데요. 이 청산도하면 많은 분들이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를 생각하실텐데요. 청산도항에서 내려서 20분 올라가면 소나무 그루가 있는 언덕에 도착을 합니다. 유럽풍의 전원주택을 연상하듯 굉장히 멋진 '봄의 왈츠' 촬영 세트장이 있고요. 멀리 또 발 아래로 펼쳐져 있는 청산항과 아기자기한 어촌 마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막 누렇게 익어가기 시작한 보리밭 길 사이로 키작은 돌담이 정겹고요. 이 길 사이로 흥얼흥얼 아리랑이라도 불러야 할 곳이죠. 이렇게 청산도의 풍경은 봄날 실바람처럼 여유롭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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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청산도 길을 걷다보면.
계단처럼 생긴 논도 볼 수 있는데..
청산도의 독특한 풍경 중 하나죠?
답변 2)
돌을 모으로 한 땀 한 땀 시칠을 하듯 정성들여서 만든 구들장 논인데요. 이 구들장 논은 구들을 놓는 방식으로 석축을 쌓아서 흙을 다져 만들었습니다. 위 논에서 아래 논으로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죠. 이 구들장 논은 조성시기가 약 380년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 연구를 통해서 발견된 토기편의 연대 측정 결과 800년 전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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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또 청산도의 비경을 볼 수 있는 곳,
어디를 추천해주고 싶으십니까?
답변 3)
청산도의 전망도라고 할 수 있는 청산도 남끝쪽 보면 커다란 바위. 바로, 범바위인데요. 이 범바위에는 수많은 형상의 바위가 곳곳에 숨어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큰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면 이 바람이 바위 틈 사이를 지나면서 호랑이 우는 소리가 난다해서 범바위라고 불리는데요. 아주 먼 옛날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서, 바다를 향해서 포효하는 소리를 냈다고 해요. 그 소리에 자신이 놀라서 성 밖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날씨가 좋은 날엔 이 쪽빛 바다 너머로 여서도, 거문도, 멀리 제주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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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서해나 남해는 낙조가 무척 유명합니다.
청산도의 낙조는
어디서 봐야 제일 잘 볼 수 있습니까?
답변 4)
청산도의 대표적인 해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지리 해변입니다. 일몰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고요. 넓고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200년 이상된 소나무 송림이 5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요. 멋진 전경과 함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해질녘도 점 같이 떠 있는 섬들 사이로 붉게 번져오는 태양은 붉다 못해 바다를 검게 만들어버리는, 아주 선명하게 다가오는데요. 그 멋에 홀딱 반하게 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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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청산도는 배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차를 가지고 가기 어려울텐데,
이동을 할 때 참고할 만한 정보사항도 있나요?
답변 5)
네. 있습니다. 순환버스나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하루 6번 마을 버스가 '서편제' 영화 촬영장, 범바위, 돌담길, 풀등해변까지 청산도의 구석구석을 슬로슬로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혹시 풀등이 뭔지 아세요? 마을 앞 바다에 물이 빠지면 모래 언덕이 생기는 걸 풀등이라고 하는데요. 하루에 두 번 이 모래섬이 생깁니다. 이 풀등해변으로 걷는 즐거움도 아주 좋습니다. 느린 풍경으로 삶의 쉼표가 되어주는 청산도. 코로나로 쌓인 피로와 긴장을 풀기에는 안성맞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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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혹시 청산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생활방역 수칙 지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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