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초등 저학년 학교 갔다...등교수업 본격화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5-28 07:35:00 수정 2020-05-28 07:35:00 조회수 3

(앵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유치원 원아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는데,

실제 현장은 어땠는지

이다현 기자가 보고 왔습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발열 체크를 받고

차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현장음)

"자, 천천히 지나갑니다.

천천히 지나갑니다."



오랜만에 들어선 교실엔

책상이 시험 대형으로

멀찍이 떨어져 있습니다.



평소 다함께 동그랗게 둘러 앉았던

유치원 원탁도 반으로 쪼개서

여러 학생이 나눠 앉았습니다.



학생들이 화장실에 몰리지 않도록

쉬는 시간을 학급별로

다르게 운영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학교 곳곳엔 이렇게 학생들의

동선을 안내하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표시에 따라

'거리두기'를 유지하게 됩니다.



지난 3월 2일 개학이 연기되고

87일 만에 초등학교 1, 2학년과

유치원 등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등교 수업이 시작되자

학교도 만반의 준비를 한 겁니다.



하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가

매 순간 지켜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학교의 경우

어떻게 해야 교실 밀집도를

더 줄일 수 있을지 여전히 고민입니다.



(인터뷰) 김선애 /광주 건국초 교사

"거리두기는 1m 이상은 잘 안 지켜지는 것 같아요."

"마스크는 의외로 잘 쓰고 있지만, 거리두기는 좀 어렵더라고요."



학부모들도 본격화된 등교 개학에

코로나19가 확산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린아 /광산구 수완동

"코로나 때문에, 애들 면역력도 일단 키웠긴 키웠지만 그래도. 애들이 같이 있으니까, 한 공간에서."



등교수업 대상인

7만 8천여 명 중 1천 6백여 명은

체험학습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성광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체험학습 신청이, 평상시보다 많이 신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학부모들의 어떤 불안감이나 이런 것들이 반영되지 않았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등교수업 대상이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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