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고가차도 철거..'교통대란 없었다'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6-05 07:35:00 수정 2020-06-05 07:35:00 조회수 3

(앵커)
광주의 관문 역할을 했던 백운고가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철거됩니다.

철거를 앞두고 어제부터
고가차도의 차량통행이 통제되면서
교통 정체가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요.

예상과 달리 첫날엔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운고가차도의 출입이 통제된 첫날 출근길.

오전 8시인데도 차량들이
신호 한 번에 사거리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돼
긴장 속에 맞은 아침이었지만
다행히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인터뷰)김수연/광주시 봉선동
"부담되기는 했는데 우회도로로 생각은 하고 왔는데, 오늘은 첫날이라 이쪽(백운교차고)으로 오긴 했거든요. (평소보다) 빨리 나오긴 했는데 오늘은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백운광장을 우회하는
주변 도로가 막히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막힐 것을 예상한 시민들이
너도나도 우회로를 찾아 몰리면서
정작 백운광장은 원활하고
주변이 막힌 겁니다.

(인터뷰)김재룡/광주시 봉선동
"말할 수 없이 너무 불편하죠. 한 40분 걸린 것 같아요. 봉선동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에.
(원래 백운고가로 가면 얼마 걸리나요?) 5분에서 10분 걸려요."

백운고가는 세워진 지 31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스탠드업)
"평소 차량만 다녔던 이곳 백운고가차도지만,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모든 차량의 통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철거공사를 앞두고 열린 기념식에서는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백운고가를 걸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민들은 상당 기간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백운고가 철거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랐습니다.

박춘심/광주시 봉선동
"(백운고가차도로) 상권이 많이 죽어버렸잖아요. 그래서 이제 백운고가 철거하면 아무래도 이 로터리 있는 쪽에 상권도 살아나고."

백운고가가 완전히 철거되는 시점은
올해 11월입니다.

하지만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백운광장을 오갈 때
불편함은 오는 2023년까지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첫날은 비교적 큰 혼란이 없었다지만
앞으로도 교통흐름이 괜찮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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