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학년 등교...온라인 병행 수업도

이재원 기자 입력 2020-06-07 20:20:00 수정 2020-06-07 20:20:00 조회수 0

(앵커)
이번 주부터 모든 학교에서
전체 학년이 등교해 수업을 받습니다.

실질적인 개학이 시작되는 셈인데요.

학생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여전히 과밀 수업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선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광주 수완지구의 한 중학굡니다.

학년별로 10학급이 넘는 이 학교의 학생수는
천여명,

교실이나 쉬는 시간의 복도, 급식실등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심끝에 학교측은
전교생이 등교하는 이번주부터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3개 학년 가운데 두 개 학년이 등교하고,
나머지 한 학년은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수업을 받는 학년은 일주일 단위로
교체됩니다.

(인터뷰) 강 구 교장/광주 장덕중학교
"우리 얘들 밀집도를 조금은 줄여야 그래도 우리 얘들 건강을 챙겨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은 고민과 토론 끝에 이 방법을 채택하게 됐습니다. "

선생님들도 여기에 맞는 과목별 수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BS에만 의존하는 온라인 수업이 아니라
학급별 시간표에 맞춰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하다보니 수업 연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조금은 손이 많이 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광희 교무부장/광주 장덕중학교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해) 어느 정도 정착이 됐으니까 좀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선생님들 틈틈히 시간을 내서 지금 수업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온라인과 등교 수업의 병행을
선택한 학교는 광주에서 모두 10곳.

초등학교 두 곳과 중학교 다섯 곳,
특성화고등학교 3곳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30명 이상이거나
전교생이 8백명 이상인 학교들입니다.

대상 학교가 과밀 학교이다보니
당장 학생수를 분산시킬 방법이 없어
상당 기간 온라인 병행 수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성광 정책기획관 장학사/광주시교육청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이런 상황들이 크게 변동되리라고는 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 과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스탠드 업)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 상황이 계속되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등교와 온라인이 병행되는
또 하나의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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