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일곡지구 조성과정에서 매립된
불법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기 위해
광주시가 정밀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사에만 1년이 걸리고,
주민들의 입장도 달라
언제 해결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8년 광주 일곡지구 근린공원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묻혀 있는 게 발견됐습니다.
불법 매립된 쓰레기는 14만2천 톤,
청소년시설을 짓기 위해 터파기를 하다
발견한 쓰레기는 지난 1995년,
일곡지구 택지개발 과정에서
당시 한국토지개발공사 LH가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민철/인근 주민 (18.12.19 광주MBC 뉴스데스크)
"누구 한 사람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으니까 답답한 그런 상황들만 계속 됐었던 것 같아요"
환경영향조사를 진행한 광주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봤지만
정밀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쓰레기 이전을
요구하는데다 환경부도 이전을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내년 1월부터 1년 동안의
정밀조사를 진행한 뒤
유해성이 입증되면 원인 제공자인 LH에
행정명령을 통해 쓰레기를 치우도록 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정밀조사에서는 쓰레기가 불법 매립된 이곳 땅에 직접 구멍을 파 매립상태와 오염도를 살필 계획입니다."
조사를 통해 유해성이 입증되면
쓰레기를 파내야하는데
15톤 트럭 만 대 분량의 쓰레기를
다 치우는 데 1년 정도가 걸립니다.
문제는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 주민들에게 쓰레기를 수거할 지 말 지 의견을 들어 결정해야 하는데
찬성과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갈릴 경우
시간은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김석웅/광주시 환경생태국장
"(공원 이용 주민들에게) 가서 여러가지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고 문의했더니 여러분 주민들께서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유해성이 입증돼도 최소 2년,
입증되지 않으면 처리 문제가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될 상황에서
쓰레기 이전을 요구해왔던 주민들은
광주시가 관리부실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광주 일곡지구 조성과정에서 매립된
불법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기 위해
광주시가 정밀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사에만 1년이 걸리고,
주민들의 입장도 달라
언제 해결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8년 광주 일곡지구 근린공원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묻혀 있는 게 발견됐습니다.
불법 매립된 쓰레기는 14만2천 톤,
청소년시설을 짓기 위해 터파기를 하다
발견한 쓰레기는 지난 1995년,
일곡지구 택지개발 과정에서
당시 한국토지개발공사 LH가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민철/인근 주민 (18.12.19 광주MBC 뉴스데스크)
"누구 한 사람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으니까 답답한 그런 상황들만 계속 됐었던 것 같아요"
환경영향조사를 진행한 광주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봤지만
정밀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쓰레기 이전을
요구하는데다 환경부도 이전을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내년 1월부터 1년 동안의
정밀조사를 진행한 뒤
유해성이 입증되면 원인 제공자인 LH에
행정명령을 통해 쓰레기를 치우도록 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정밀조사에서는 쓰레기가 불법 매립된 이곳 땅에 직접 구멍을 파 매립상태와 오염도를 살필 계획입니다."
조사를 통해 유해성이 입증되면
쓰레기를 파내야하는데
15톤 트럭 만 대 분량의 쓰레기를
다 치우는 데 1년 정도가 걸립니다.
문제는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 주민들에게 쓰레기를 수거할 지 말 지 의견을 들어 결정해야 하는데
찬성과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갈릴 경우
시간은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김석웅/광주시 환경생태국장
"(공원 이용 주민들에게) 가서 여러가지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고 문의했더니 여러분 주민들께서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유해성이 입증돼도 최소 2년,
입증되지 않으면 처리 문제가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될 상황에서
쓰레기 이전을 요구해왔던 주민들은
광주시가 관리부실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