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조치된 여성이
마약을 투약하고
차량까지 훔쳤습니다.
자가격리자 관리 책임이 있는
관할 구청은
경찰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새벽,
차 안에서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른 20대 여성.
마약을 투약한 채 차량까지 훔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여성은 이달 초
필리핀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24살 A씨라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병원에 갔는데) 차량 훔친 부분이 나오고 그래서 긴급체포를 했는데 소지품에서 확인하는 과정에 마약이 나오고..."
(스탠드업)
하지만 관할구청은 경찰의 통보를 받기 전까지 A씨가 자가격리장소에서 벗어난 사실을 몰랐습니다.//
A씨 휴대폰에 자가격리 앱이 깔려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앱 설치가 의무인데도
서구청은 앱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A씨가 전화를 잘 받는다는 이유로
A씨의 자가격리지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광주 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앱 설치를)요청을 했는데 다시 설치를 안 하시니까 어쩔 수 없이 전화로만 (확인했고) 자가격리지에 있으신 분한테 당신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진 않잖아요."
지난 3월에도 자가격리자가 집을 무단 이탈하고 외부인에게 음식을 받는 등
자가 격리 이탈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여전한데도
자가 격리자들을 허술하게 관리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광주시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반드시 자가격리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불시점검도 지금의 두 배인
주 4회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공무원 한 명이 관리하는 자가격리자 수를
5명 이하로 조절해 촘촘한 관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순옥/광주시 자치행정과장
"유선통화를 해서 상시 점검을 하고 통화가 안 될 경우에는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하고, 야간에도 불시점검을 강화..."
현재 광주의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450여 명.
매일 30명 이상의 해외입국자가
꾸준히 들어오고,
코로나가 장기화하고 있는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조치된 여성이
마약을 투약하고
차량까지 훔쳤습니다.
자가격리자 관리 책임이 있는
관할 구청은
경찰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새벽,
차 안에서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른 20대 여성.
마약을 투약한 채 차량까지 훔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여성은 이달 초
필리핀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24살 A씨라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병원에 갔는데) 차량 훔친 부분이 나오고 그래서 긴급체포를 했는데 소지품에서 확인하는 과정에 마약이 나오고..."
(스탠드업)
하지만 관할구청은 경찰의 통보를 받기 전까지 A씨가 자가격리장소에서 벗어난 사실을 몰랐습니다.//
A씨 휴대폰에 자가격리 앱이 깔려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앱 설치가 의무인데도
서구청은 앱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A씨가 전화를 잘 받는다는 이유로
A씨의 자가격리지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광주 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앱 설치를)요청을 했는데 다시 설치를 안 하시니까 어쩔 수 없이 전화로만 (확인했고) 자가격리지에 있으신 분한테 당신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진 않잖아요."
지난 3월에도 자가격리자가 집을 무단 이탈하고 외부인에게 음식을 받는 등
자가 격리 이탈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여전한데도
자가 격리자들을 허술하게 관리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광주시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반드시 자가격리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불시점검도 지금의 두 배인
주 4회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공무원 한 명이 관리하는 자가격리자 수를
5명 이하로 조절해 촘촘한 관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순옥/광주시 자치행정과장
"유선통화를 해서 상시 점검을 하고 통화가 안 될 경우에는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하고, 야간에도 불시점검을 강화..."
현재 광주의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450여 명.
매일 30명 이상의 해외입국자가
꾸준히 들어오고,
코로나가 장기화하고 있는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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