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19의 여파로
광양만권 대기업들이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급 휴가를 시행하는데요.
대기업이 이정도 상황이다 보니,
하청업체는 말할 것도 없겠죠.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포스코가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입니다.
원인은 자동차, 조선 업종의
세계적 불황에 따른 매출 급감.
(C.G.) 특히 자동차 강판이
생산제품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광양제철소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일부 생산설비를 멈추고
한 사람당 최대 5일까지
유급 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에는
평균임금의 70%만 지급됩니다.
사측은 직원들에게
지난달 50억 적자를 기록했다며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은 사측의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일방적인 휴업 결정에는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INT▶ 김찬목
"직원들 반응은 뭐, 안 좋죠.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적자가 누적된다든지 이런 게 아니고, 지난달 한 달. 앞으로의 것을 내다보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청업체의 사정은 더 암담합니다.
포스코는 이미 올해 초
1차 사내하청 104곳에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5%씩 운영비 감축을 요구한 상황.
여기에 최근 감산까지 실시하자
현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운영비가 곧 인건비인 하청업체 특성상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데,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길
기다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도 없기 때문입니다.
◀INT▶ 정용식
"포스코가 감기 기운이 있으면, 협력사는 폐렴 오는 수준들이니까요. 그 정도로 지금 심각합니다. 현장은 인력 구조조정이 시행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감이 있는 거죠."
광양제철소는
경기 침체가 둔화될 때까지
유급 휴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라,
지역 노동계에서는 '도미노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코로나19의 여파로
광양만권 대기업들이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급 휴가를 시행하는데요.
대기업이 이정도 상황이다 보니,
하청업체는 말할 것도 없겠죠.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포스코가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입니다.
원인은 자동차, 조선 업종의
세계적 불황에 따른 매출 급감.
(C.G.) 특히 자동차 강판이
생산제품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광양제철소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일부 생산설비를 멈추고
한 사람당 최대 5일까지
유급 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에는
평균임금의 70%만 지급됩니다.
사측은 직원들에게
지난달 50억 적자를 기록했다며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은 사측의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일방적인 휴업 결정에는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INT▶ 김찬목
"직원들 반응은 뭐, 안 좋죠.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적자가 누적된다든지 이런 게 아니고, 지난달 한 달. 앞으로의 것을 내다보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청업체의 사정은 더 암담합니다.
포스코는 이미 올해 초
1차 사내하청 104곳에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5%씩 운영비 감축을 요구한 상황.
여기에 최근 감산까지 실시하자
현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운영비가 곧 인건비인 하청업체 특성상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데,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길
기다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도 없기 때문입니다.
◀INT▶ 정용식
"포스코가 감기 기운이 있으면, 협력사는 폐렴 오는 수준들이니까요. 그 정도로 지금 심각합니다. 현장은 인력 구조조정이 시행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감이 있는 거죠."
광양제철소는
경기 침체가 둔화될 때까지
유급 휴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라,
지역 노동계에서는 '도미노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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