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학교 교감 '갑질 논란'..교육청 감사 착수

김안수 기자 입력 2020-06-18 20:20:00 수정 2020-06-18 20:20:00 조회수 4

◀ANC▶
강진의 한 중학교 교감이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당했다는 교사는
언쟁을 벌이던 중
교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강진의 한 중학교.

이 곳에서 상담교사로 일하는 A 씨는
같은 학교의 교감 B 씨로부터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9일, 교감 B 씨가 수업권이 없는
자신에게 시험감독을 맡기는 등
'업무 외 지시'를 했고,
이를 거부하자 교감이 교무실 밖으로 불러내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SYN▶ 상담교사 A 씨
"이야기를 하다가 감정이 격해질 것 같아서 뒤돌아서 나가려는데 제 어깨를 붙잡고 끌어잡더라고요"

해당 학교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교직원은
교감 B 씨가 학교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SYN▶ 교직원
"테블릿 PC를 사용하고 싶다. 아이들 간식비용으로 선생님들 것까지 사라. 지시를 안 따르면 계속 와서 이야기하시고.."

해당 교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폭행은 가벼운 신체접촉일 뿐이며
'교비 부당집행'과 '업무 외 지시' 주장도
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교감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가자고 손을 잡은 거죠. 그걸 가지고 갑자기 폭행이라고 멍들었다고 하시니.."

결국 A 교사가 B 교감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해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1차 진술을 받은 강진교육지원청은
'업무 외 지시'에 대해서는
'학교 자율'이라면서도,
폭행과 교비 부당집행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NT▶강진교육지원청
"채용계약서를 확인해서 위배되는지 검토했고, 또 교감 선생님의 갑질*예산 부당사용에 대한 내용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A 씨는 B교감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