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력발전소 사라진 곳에 화력에너지시설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6-22 20:20:00 수정 2020-06-22 20:20:00 조회수 3

◀ANC▶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방침에 따라
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곳에
화력에너지 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시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쓰겠다는 건데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영취산 정상 절벽에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폐쇄가 예정된 호남화력발전소 부지에,
화력에너지시설이 들어서는 걸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올해 초 주민들은 진통 끝에
송전탑 건설에 합의했습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호남화력발전소가 사라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산단에 공급하는 전력량이 줄어
추가 송전 시설이 필요하다는 명분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화력발전소가 사라진 곳에
다시 화력 에너지 시설이 들어서는 상황은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고,

주민들이 송전탑 건설을 동의한 취지도
무색하게 만든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최현범 / 송전탑건설반대대책위원장*
"발전소가 없어지기 때문에 송전탑을 설치한다고 해놓고, 송전탑을 진행 중에 다시 이걸 새로운 발전소로 한다고 하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아닙니까."

그러나 여수시는 해당 시설이
유연탄을 사용해 에너지를 얻기는 하지만
전기가 아닌 증기를 공급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송전탑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여수시청 관계자*
"산단 확장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정치적 갈등이 있는 부지인 만큼
여수시는 해당 시설의 허가를 결정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
화력이 아닌 다른 에너지 사용을 권유하는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편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오늘부터
영취산에서
화력에너지시설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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